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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정보보호 산업 13.4% 성장…연평균 웃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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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정보보호 산업 13.4% 성장…연평균 웃돌아

보안 인프라 수요 증가…정보보호 기업 인력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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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지난해 정보보호 산업은 13.4% 성장하면서 최근 3년간 11.3%의 연평균 성장률을 달성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KISIA)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2년 국내 정보보호산업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결과에 따르면 정보보호 기업의 숫자는 전년 대비 약 18.2% 증가했다. 산업 시장 규모는 정보보안 부문 16.0%, 물리보안 부문 12.1%씩 성장했다.

이 같은 결과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네트워크 보안, 콘텐츠·데이터 보안, CCTV 부품, 생체인식 보안 시스템 등 비대면 보안인프라 분야에 대한 수요 증가가 정보보호 산업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KISIA는 분석된다. 정보보호 인력은 전년대비 16.2% 증가했는데 이는 일반 기업들의 보안 수요 증가에 따른 시장 활성화로 정보보호 기업의 인력 수요가 대폭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 정보보호 기업은 1517개로 전년도 1283개보다 약 18.2% 증가했다. 그 중 정보보안 기업은 669개, 물리보안 기업은 848개로 각각 26%, 12.8% 늘었다. 정보보호 기업의 수는 2017년 이후 연평균 14.0%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국내 정보보호 산업 전체 매출액은 약 13조8000억원으로 전년대비 13.4% 증가했다. 2019년부터 10% 내외의 높은 성장률을 유지하고 있다. 정보보안 부문의 매출액은 약 4조5000억원 규모로 전년대비 16.0% 성장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기업들의 재택근무를 위한 클라우드 환경 전환 수요 증가로 네트워크 보안(20.7%), 콘텐츠·데이터 보안(13.5%)이 주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또 스마트 공장 등 제조업 분야에 대한 국내‧외 랜섬웨어 및 악성코드 공격 사례 증가로 OT(Operation Technology) 보안과 ICS(Industrial Control System) 보안 등의 수요가 발생하고 있다. OT는 산업 장비, 자산 등의 전산화 환경에 대한 보안을 ICS는 산업 제어시스템 및 관련 시설에 대한 보안을 말한다.

물리보안 부문 매출액은 약 9조3000억원으로 근무환경 변화로 인한 비대면 출입통제 시장이 급성장했다. 여기에 유통·제조 환경에서의 새로운 무인 사업 등장으로 인해 시장 영역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국내 정보보호 산업 전체 수출액은 약 2조767억 원으로 전년대비 8.5% 증가했다. 이 중 정보보안 1500억원과 물리보안 1조9241억원으로 각각 4.8%, 8.8% 늘었다. 국가별로는 정보보안 수출은 중국이 18.4%p, 중남미, 아프리카 등 기타 지역이 12.4%p 늘었고 물리보안은 미국 4.2%p, 유럽 1.8%p 늘었다.

정보보호산업 실태조사 상세 내용은 정보보호산업진흥포털,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여용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d093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