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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산책] ESG 구슬땀 흘리는 유통街, 각양각색 지원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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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산책] ESG 구슬땀 흘리는 유통街, 각양각색 지원 '눈길'

베스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 코웨이 휠체어농구단이 전국장애인체육대회 휠체어농구 남자부 1위를 차지해 창단 첫 우승을 달성하며 금메달을 획득했다. 우승팀인 코웨이 휠체어농구단 선수들과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코웨이.이미지 확대보기
베스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 코웨이 휠체어농구단이 전국장애인체육대회 휠체어농구 남자부 1위를 차지해 창단 첫 우승을 달성하며 금메달을 획득했다. 우승팀인 코웨이 휠체어농구단 선수들과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코웨이.
유통업계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의 주요 사안인 사회공헌활동에 두팔을 걷어 부치고 있다. 눈에 띄는 점은 단순 봉사에 그쳤던 과거와 달리 각사별 사업 노하우를 살린 사회공헌활동으로 효율성을 높이는 등 다양한 영역으로 확대되고 있다는 점이다.

2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hy는 기부 플랫폼을 활용한 신규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hy가 지난 1월부터 지역 복지기관과 연계해 각 복지기관 주관으로 지역 내 도움이 필요한 분야를 포털사이트 플랫폼에 게시하고, 기부를 통해 모인 금액을 홀몸어르신을 포함한 취약계층 처우 개선에 사용하는 방식이다.
서울특별시립 노원시각장애인복지관을 시작으로 전국 50개처가 함께하고 있다. 현재까지 모인 사업 금액은 총 7500만원이며, 수혜 인원은 1700여명에 이른다. hy는 모금액의 최대 30%를 추가 지원해 사업을 돕는다. 모금을 조기 달성하거나 진행 일정이 종료될 경우 프레시 매니저가 목적에 맞게 발효유, 우유, 밀키트 등을 대상자에게 전달한다. 방문 시 어르신의 안부를 확인할 수 있어 고독사와 같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할 수 있다.

택배/물류 종사자의 졸음운전 사고 예방을 위해 화물차량에 설치된 졸음 단말기. 사진=한진.이미지 확대보기
택배/물류 종사자의 졸음운전 사고 예방을 위해 화물차량에 설치된 졸음 단말기. 사진=한진.
한진과 한국도로공사는 택배/물류 종사자의 졸음운전 사고 예방을 위해 지난 9월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스마트 졸음운전 대응 시스템’ 시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스마트 졸음운전 대응 시스템’은 운전자의 졸음운전을 실시간으로 탐지해 조기 대응하는 시스템이다.
한진은 시범사업에 활용할 화물차량 70대를 제공하고 한국도로공사는 ㈜한진에 무상으로 단말기 70대를 제공하고 해당 화물차량 운전자를 대상으로 단말기와 어플리케이션 사용방법에 대한 교육 및 설치를 담당한다. 양사는 이번 시범사업이 졸음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사고 예방효과를 분석한 후 사용자 의견 등을 반영한 시스템 개선과 더 많은 차량을 대상으로 사업 확대를 검토할 계획이다.

◆꿈나무에게 희망주고 해양 쓰레기도 줍고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며 이웃과 온정을 나누는 사회공헌 활동도 한창이다. 지난해 5월 창단한 코웨이 코웨이 휠체어농구단은 창단 첫해 처음 출전한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 우승을 이뤄내며 의미를 더하고 있다. 휠체어농구단이 전국장애인체육대회 휠체어농구 남자부 1위를 차지해 창단 첫 우승을 달성하며 금메달을 획득했다.

서울을 연고로 하는 코웨이 휠체어농구단은 지난 19일부터 울산에서 진행 중인 제42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 출전해 전국의 10개 휠체어농구팀과 경쟁을 펼쳤다. 코웨이 휠체어농구단은 이번 전국장애인체전 8강전에서 제주와 72 대 51, 대구와의 준결승 경기에서 60 대 43으로 승리하며 결승에 진출했다. 24일 치러진 결승전에서 강원과 치열한 접전 끝에 73 대 65로 우승을 거머쥐었다.

꿈키움 프로젝트에 참여한 초월초등학교 어린이들과 CJ대한통운 임직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CJ대한통운.이미지 확대보기
꿈키움 프로젝트에 참여한 초월초등학교 어린이들과 CJ대한통운 임직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CJ대한통운.

CJ대한통운은 지난 22일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열린 '2022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최종라운드 첫날에 경기도 광주시 소재 초월초등학교 어린이 40명을 초청했다. 어린이들에게 다양한 경험을 선사해 꿈을 키우도록 지원하는 '꿈키움 프로젝트' 일환이다.

어린이들이 특별한 경험과 함께 안전하게 행사를 즐기도록 CJ대한통운 임직원 20명도 함께했다. 행사에서는 모터스포츠를 처음 접해보는 어린이들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경기에 앞서 국내 첫 자동차 전문 박물관인 삼성화재교통박물관을 관람했으며 이후 경기장으로 이동해 경기 전 피트워크 이벤트에 참여했다.

대상그룹은 27일 종로구 인의동 대상 본사 광장에서 ‘2022 사랑나눔 바자회’를 개최한다. 지역주민들의 가계 부담을 완화하고 지역사회와 연계한 공익활동을 전개하기 위해 2006년부터 ‘사랑나눔 바자회’를 개최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 11월 본사를 이전한 대상의 종로 신사옥에서 개최되는 첫 바자회다.

행사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진행된다. 바자회에서는 청정원, 종가를 비롯해 대상웰라이프 마이밀과 일공공랩스, 대상에프앤비 복음자리 등 대상그룹의 대표 브랜드 제품 200여종을 소비자가 대비 최대 75% 할인된 가격에 만날 수 있다.

SGC솔루션은 충남 보령시에 위치한 ‘원산도해수욕장’을 반려해변으로 입양하고 21일 본사 임직원 40여 명이 참여해 해변 정화 활동을 진행했다. 사진=SGC솔루션.이미지 확대보기
SGC솔루션은 충남 보령시에 위치한 ‘원산도해수욕장’을 반려해변으로 입양하고 21일 본사 임직원 40여 명이 참여해 해변 정화 활동을 진행했다. 사진=SGC솔루션.
이외에도 생활유리제조전문기업 SGC솔루션은 충남 보령시에 위치한 ‘원산도해수욕장’을 반려해변으로 입양하고 21일 본사 임직원 40여 명이 참여해 해변 정화 활동을 진행했다. 해양수산부와 해양환경공단이 운영하는 반려해변 사업은 반려동물을 보살피듯이 특정 해변을 정해 책임감 있게 보호하는 활동이다.

SGC솔루션은 생태적 가치가 뛰어나고 탄소흡수능력이 탁월한 갯벌의 성지로 평가받는 충남지역 바다 중에서, 관리의 손길이 닿기 어려워 쓰레기 문제가 심각하고, 해저터널 개통으로 관광객도 늘고 있는 원산도해수욕장을 반려해변으로 입양했다. SGC솔루션 임직원 40여 명은 반려해변 첫 정화활동으로 원산도해수욕장에서 지난 21일 폐플라스틱 등 해양 쓰레기를 수거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업을 살린 각 회사별 나눔 활동이 다양해지고 있다"며 "ESG가 필수 경영전략 중 하나로 부상하면서 기업들마다 경쟁력 강화를 위한 모델을 마련하며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전지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ee787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