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안산시, 관광사진전국공모전 심사 신뢰성 상실

글로벌이코노믹

종합

공유
6

안산시, 관광사진전국공모전 심사 신뢰성 상실

“이번 공모전뿐 아니라 지난 공모전에서도 이해할 수 없는 작품 많았다”

심사과정에 일부 수상작을 놓고 안산관광사진전국공모전에 신뢰성이 상실했다는 비난의 목소리가 높다. 사진=이관희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심사과정에 일부 수상작을 놓고 안산관광사진전국공모전에 신뢰성이 상실했다는 비난의 목소리가 높다. 사진=이관희 기자
경기도 안산시와 한국사진작가협회 안산지부가 매년 주최하고 있는 안산관광사진공모전 심사의 공정성이 논란의 중심에 섰다.

올해로 15회째를 맞는 관광사진공모전은 안산시와 안산시의회·안산예총이 후원하고 한국사진작가협회 안산지부가 주관해 ‘2022 제15회 안산시관광사진전국공모전이 지난 9월 24일 안산문화예술의전당 다목적홀에서 외부 심사위원을 초빙해 심사를 하고 지난 9월 26일 발표를 했다.
그러나 심사과정에 일부 수상작을 놓고 관광사진공모에 신뢰성이 상실했다는 비난의 목소리가 높다.

관광사진공모전은 안산시가 시민 혈세 2천300만 원을 지원하는 공모전으로 문제가 되는 공모전 수상작에는 한사람이 출품한 사진인데 같은 행사장소에서 촬영한 비슷한 사진을 입상인 가작과 입선을 주고 “공모전 주제와 무관한 작품이 다수 포함돼 있었지만,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사진가 A 씨는 “이번 공모전뿐 아니라 지난 공모전에서도 이해할 수 없는 작품이 많다”라며 시청 관련부서에 “협회 측에 문제 제기와 개선을 요구했지만 달라진 게 없다”고 말했다.

이번에 출품한 B 씨도 시에서 세금으로 지원하는 공모전이 전혀 안산시와 맞지 않는 제주도의 상징물인 돌하르방을 입선으로 선정하고 어디서 촬영한 것인지 불명확한 장미꽃 한 송이 사진을 입선으로 선정해 국민 세금을 주는 것은 심사 공정성에 문제가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공모전에 출품한 또 다른 시민은 시 지원을 받으면서 “안산시관광사진공모전을 하는 것은 혈세만 낭비될 뿐이며 반복되는 심사 공정성에 문제가 있는 단체에 계속지원을 해줘야 하는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장미꽃 한 송이, 돌하르방 등 작품심사 공정성에 문제가 많다는 여론이 있다”고 하자 관리 감독 의무가 있는 안산시 관광과 주무관, 마케팅 탐장, 임성하 안산사진작가협회 지부장은 “5명의 외부 심사위원들이 공정하게 알아서 했으니 아무 문제 없다”, ”심사를 잘했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우리는 아무런 책임이 없다는 태도를 보였다.

또한 출품한 사진 낙선작(4인 가족기준 인화비 약 2만원~16만여 원)을 돌려주지 않아 문제가 되고 있다. 공모전 요강에 안내가 있었지만, 왜 돌려주지 않는지 영문을 모르겠다, 작품집을 보낼 때 봉투 속에 같이 넣어 보내면 되는데 왜 돌려주지 않는지 안산시의 행동에 이해가 안 된다고 말했다.

이에 낙선작 반환 논란 이유에 대해 시 관계자는 “예산지원이 적어 반송우편물 비용이 들어가기 때문에 보내지 못한다”고 말했다.

또한 시 관계자는 관광사진공모전을 하는 취지는 관광객이 안산을 방문해 사진을 찍어 올리는 것으로도 홍보 효과가 있다고 말하면서도 예산이 적다는 이유로 오프라인 전시회 대신 일반인은 알기도 어려운 안산시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으로 전시하고 있다.

2022년 제15회 안산관광사진공모전은 지난 8월 22일부터 9월 20일까지 접수 ▲안산9경 ▲안산의 자연과 축제·행사 ▲안산의 명소 등을 주제로 진행돼 총 197명이 참여해 758점의 작품이 접수됐으며 상금은 금상 1점 (150만원), 은상 2점 (각50만원), 동상 3점 (각30만원), 가작 4점 (각20만원), 입선 70점 (각10만원) 선정했다.


이관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0099h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