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IIHS는 10일(현지시간) 강화된 측면 충돌 테스트 결과를 공시했다. 11대의 차량을 대상으로 실시된 측면 충돌 테스트에서 마즈다와 혼다, 닛산, 도요타 등의 준중형 차량은 측면 종합평가 양호(Aceeptable)와 우수(Good)평가를 받았지만 기아 포르테와 스바루 차량들은 측면 종합평가 최악(Poor)등급을 받으며 측면 안전에 취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기아의 포르테는 몸통과 골반 부상 위험이 높고 목과 머리 부상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라울(Raul Arbelaez) IIHS 차량연구센터 부사장은 차량의 문은 탑승자 구역을 둘러싸고 있는 B필러보다 약한 경향이 있다며 소형차량은 휠베이스와 탑승자구역이 짧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측면 안전도가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베키뮬러(Becky Mueller)IIHS 수석 연구 엔지니어는 "측면 충돌 테스트에서 높은 안전 등급을 받은 소형차들이 많다는 것은 고무적"이라며 "분명히 일부 제조업체에서는 소형차 탑승자에게도 측면 충돌에서 충분한 보호 기능을 제공할 수 있는 방법을 이미 알아 냈다"고 말했다. 강화된 IIHS의 측면 충돌 테스트가 차량제조사들의 소형차 안전도 향상을 유도해 소형차들의 전반적인 안전도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장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ng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