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광진구 소재 세종대학교 광개토 컨벤션홀에서 오후 1시에 열린 이번 'T1콘'에는 올해 LOL 팀의 주전 선수로 뛴 '제우스' 최우제, '오너' 문현준, '페이커' 이상혁, '구마유시' 이민형, '케리아' 류민석과 '벵기' 배성웅 감독, '로치' 김강희 등 코칭 스탭이 직접 참여했다.
본 행사는 총 1부, 2부로 나눠진 가운데 DJ 레이든의 일렉트로닉 뮤직 콘서트로 막을 열었다. 레이든은 최근 SK그룹 최태원 회장의 5촌 조카임이 밝혀져 팬들의 주목을 받았다.
오프닝 행사 직전에는 '페이커' 이상혁이 직접 키보드를 두드리는 깜짝 연출이 진행돼 팬들의 환호를 받았다. 이상혁 선수는 "최근 연습을 하던 중에 오프닝 연주를 부탁받아 하게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1부 행사에는 과거 T1 소속으로 뛰었던 레전드 선수들이 등장, 현역 선수들과 팀을 이뤄 5:5로 LOL 경기를 진행하는 이벤트 매치가 열렸다. 구체적으로 '톰' 임재현, '스카이' 김하늘 등 선수 출신 코칭스탭과 '운타라' 박의진, '뱅' 배준식, '울프' 이재완 등이 참여했다.
박의진 전 선수는 현재 군인 신분임에도 불구, 휴가를 내고 행사장에 참여했다. 그는 "행사 참여에 앞서 협의를 마치고 나온 만큼 법적으로 문제될 부분은 없다"고 말해 관객들의 웃음을 끌어냈다.
오후 4시부터 진행된 2부 행사에선 △T1 특별 영상 △2023년 신형 유니폼 등을 공개하는 한 편 팬들과 직접 소통하는 토크쇼, 레크리에이션 행사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또 추첨을 통해 삼성 모니터, 시크릿랩 의자, 선수 사인 굿즈 등이 경품으로 주어진다.
T1 측은 부대 행사를 위해 LOL 챔피언들을 코스프레할 다수의 코스튬 플레이어들을 초청하는 한편 2종의 푸드트럭을 배치했다. 또 현장 안전 요원과 구급차를 배치, 미연의 안전사고 방지를 위한 노력을 더했다.
올해 T1은 국내 LOL 1부리그인 LCK(LOL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스플릿 우승, 서머 스플릿 준우승을 거뒀으며 국제 무대인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 LOL 월드 챔피언십에서도 모두 준우승을 기록했다. 시즌이 끝난 후 스토브리그에선 주전 5인 전원과의 계약을 그대로 유지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