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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사고쳤다"…2억3000만명 개인정보 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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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사고쳤다"…2억3000만명 개인정보 유출

소프트웨어 결함이 원인…이름·이메일 주소 등 포함
2021년 머스크 인수 전 발생…악용 사례 확인 안돼
트위터에서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사고가 또 일어났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트위터에서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사고가 또 일어났다. 사진=로이터
트위터에서 사용자들의 이메일 주소가 포함된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사고가 일어났다고 외신이 6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외신은 해커포럼에 4일 익명 사용자가 2억3000만 명 이상의 이름과 이메일 주소가 포함된 기본 정보를 가지고 있다고 주장하는 대규모 데이터베이스를 게시했다고 밝혔다.

이날 게시된 데이터베이스에는 유명 정치인, 언론인, 은행가 등의 이름과 이메일 주소 등이 포함되어 있다. 전문가에 따르면 이번 데이터 유출은 트위터의 소프트웨어 결함으로 인해 발생했으며, 해당 소프트웨어 결함은 이후 수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데이터의 유출 날짜가 일론 머스크가 회사를 인수하기 전인 2021년 정도라고 보고 있다. 다행히 이번에 유출된 데이터에는 신용카드 정보, 집 주소, 사회보장번호 등과 같은 민감한 개인정보는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는 유출 데이터를 악용한 사례가 확인되지 않았다.
이번 유출은 미국과 유럽에서 트위터에 대한 보안조사를 진행하는 중에 나온 것으로, 이번 사건으로 이후 트위터에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 비록 이번 유출에 민감한 데이터는 유출되지 않았다 하더라도 팔로어가 많은 계정과 연결된 이메일 주소들은 피싱 사기 등에 사용될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김다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426w@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