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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스트리퍼 100명 동원 러시아군 사기 올리기 안간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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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스트리퍼 100명 동원 러시아군 사기 올리기 안간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모스크바 주립대학 학생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모스크바 주립대학 학생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로이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러시아군 사기를 올리기 위해 100명 이상의 스트리퍼를 최전선에 보내 '콘서트 쇼'를 연다고 영국 매체 데일리 스타가 28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데일리 스타에 따르면 푸틴은 봄철 대공세를 앞두고 러시아군을 격려하고 사기를 진작시키기 위해 스트리퍼와 폴 댄서 100명을 최전선으로 보내라고 명령했다.
푸틴의 이런 명령은 '특별군사작전'에 동원된 모든 러시아 병사들에게 메달을 발표하면서 이루어졌다.

데일리 스타는 러시아군 지휘관들이 우크라이나 침공 1주년을 맞아 이 행사를 추진하라는 명령을 받았다고 전했다.
100명 이상의 스트리퍼들이 러시아 군대가 5일간의 휴식과 회복을 제공하는 돈바스 전역의 보급 기지에서 일련의 '콘서트 쇼'를 한다는 것이다.

맥주 상자와 러시아식 소시지가 부대에 보급될 예정이며 2월 24일에는 러시아 작전의 시작을 알리고 전몰자를 추모하기 위한 기념식 퍼레이드가 열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행사는 한 러시아군 장교가 러시아 군대가 특별한 놀라움을 얻게 될 것이라며 야한 옷 벗기 세션'에 대한 소식을 소셜 미디어에 공개하면서 알려졌다.

이 게시물을 올린 '갑옷을 입은 죽음'이라는 암호명을 사용하는 러시아군 탱크부대 대령은 "최전선에서 싸운 장병들의 사기 진작을 목적으로 장병들의 휴식시간에 맞춰 행사를 진행한다”고 말했다.

러시아 내 고위 전직 장군들은 텔레그램에 푸틴이 2월 24일 돈바스를 비밀리에 방문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우크라이나 동부 전선의 전황을 놓고 러시아 측과 우크라이나군이 공방을 벌였다.

29일(현지 시각) 로이터통신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측 민간 용병단 '바그너 그룹'은 텔레그램 메시지를 통해 전날 격전지인 우크라이나 도네츠크 지역 블라호다트네 마을을 장악했다고 주장했다.

블라호다트네는 최근 우크라이나군이 퇴각 사실을 공식 인정한 솔레다르의 외곽 지역이다. 솔레다르는 전략적 요충지로 꼽히는 바흐무트로 가는 길목으로, 우크라이나군은 이 지역에서 병력을 철수한 뒤 외곽 방어를 강화한다고 밝힌 바 있다.

동부 전선에 투입된 러시아군 내 주력 전투원들인 와그너 그룹 용병들이 솔레다르에 이어 블라호다트네까지 수중에 넣었다는 게 와그너 그룹 측 주장이다.

그러나 우크라이나군 총참모부는 이날 "블라호다트네에서 러시아군의 공격을 격퇴했다"면서 "도네츠크 지역 내 다른 13개 지역에서도 러시아군의 공격을 막아섰다"고 밝혔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