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죽스는 캘리포니아주 차량관리국(DMV)의 허가에 따라 공공 도로를 주행 하는 로봇 택시 영상을 공유했다.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지난해 자율주행차에 운전대, 페달 등 수동 조종 장치 없이도 차량을 만들 수 있도록 기존 규정을 개정했다.
2014년 설립된 죽스는 자율주행차 개발사다. 전자상거래 대기업 아마존은 자율주행 기술 확장에 적극 나서 지난 2020년 12억 달러(약 1조5240억원)에 죽스를 인수했다.
자율주행 시스템 분야는 기술을 개발하는 것이 예상만큼 쉽지 않아 출시가 미뤄지고 있다.
포드와 폭스바겐은 자율주행 스타트업 아르고 인공지능(Argo AI)을 인수해 총 36억 달러(약 4조5720억 원)를 투자했지만 6년 만에 사업을 철수하고 자율주행 프로젝트 중단을 선언했다. 포드와 폭스바겐은 지난 11월 자율주행 사업을 중단하고 앞으로는 운전자 보조 주행 시스템(ADAS)에 집중할것이라고 발표했다.
현재 자율주행차를 개발하고 있는 곳은 GM 산하 크루즈와 구글 알파벳 산하 웨이모다. 크루즈는 수동 조종 장치가 없는 오리진(Origin)이라는 자율 셔틀을 개발했다. 크루즈와 웨이모는 작년에 캘리포니아에서 무인 택시 서비스를 시작하고 승객에게 요금을 부과할 수 있는 승인을 받았다.
크루즈와 달리 죽스는 자사의 로봇 택시가 연방 자동차 안전 표준(FMVSS)을 충족해 공공 도로에서 사용하기 위해 어떤 면제 조건도 필요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죽스는 기존 자율주행차를 개조한 것이 아니라 로봇 택시를 위한 완벽한 맞춤형 자율주행차를 개발했다. 또한 실제 도로 데이터를 수집하기 위해 레벨 3 자율주행(부분 자율주행 기술)차량으로 샌프란시스코, 라스베이거스, 시애틀을 거쳐 100만 마일 이상 운행했다고 전했다.
죽스는 올 봄부터 직원들이 로봇 택시를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무료 셔틀버스를 운행하면서 도로 데이터를 수집할 예정이다.
죽스의 다음 단계는 로봇택시를 상용화 하는 것이다. 그렇지만 아이샤 에반스 최고경영자는 추가 정부 허가가 필요하기 때문에 상용화에 대한 정확한 일정은 밝히지 않았다.
노훈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unjuroh@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