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민들의 정성과 땀 덕분이다. 그런 군민들의 '산 사랑'은 식을 줄 모른다. 물론 윤경희 군수의 열정과 청송군의 체계적인 지원이 뒷받침됐다.
청송군은 올해 산림정책 방향을 첫째, 산주 및 임업인에게 경제적으로 도움이 되는 ‘경제 산림’, 둘째, 군민의 삶을 보듬는 ‘복지 산림’, 마지막으로 건강하고 안전한 ‘생태 산림’으로 정했다.
먼저 산주와 임업인에게 경제적 도움이 되는 경제 산림의 달성을 위해 안정적인 임산물의 생산·가공·유통체계를 구축하고 임업인의 소득향상과 대외 경쟁력 강화를 위한 산림소득사업을 지원한다. 또 산림산업 발전과 임업인 역량 강화를 위해 지역 맞춤형 임업 교육으로 청송임산물대학을 운영 중에 있으며, 지속적인 임업인 육성을 통해 산림산업 발전에 힘쓸 계획이다.
그와 함께 관내 임업인들의 낮은 소득을 보전하고 임업·산림의 공익기능 증진을 위해 임업직불금 제도의 홍보와 지도교육을 펼쳐, 지급대상 산지를 소유하고 있는 더 많은 임업인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적극 나선다.
다음으로 누구나 누릴 수 있는 복지 산림의 달성을 위해 산림휴양 시설 확충, 유아숲 체험원 운영, 생활권 등산로 정비 등 다양한 산림복지 서비스 제공에 행정력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군은 청송자연휴양림 내에 2021년부터 숲속 도서관을 운영하고 아동 및 일반교양 도서 1,000여권을 비치하는 등 휴양림 이용객과 지역 주민들에게 청정 자연 속에서 독서 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올해는 새로운 소비 트렌드에 맞춰 특별한 가치를 찾을 수 있는 휴양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보완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취약계층들이 산림복지바우처를 이용할 수 있도록 산림복지 서비스를 제공하며, 지역 유아들에게는 청송 유아숲 체험원에서 우수한 산림자원을 이용한 맞춤형 산림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해 창의적인 사고배양 및 정서 함양에 기여하도록 한다.
이외에도 2023년 전환사업 예산 2억 원을 확보해 부남면 화장리 자작나무숲과 진보면 비봉산 등 생활권 등산로를 정비해 나가기로 했다. 이 사업으로 산행인구 증가에 따른 산악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군민들의 등산로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해 휴양·치유·여가활동을 모두 즐길 수 있는 명품 숲길을 조성할 계획이다.
세 번째로 건강하고 안전한 산림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숲가꾸기사업, 조림사업 등을 시행하고, 산불 예방 및 산림병해충 방제에 총력을 기울여 생태적으로 건강하고 지속가능한 산림을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우선 군은 올해 총4,388백만원의 예산으로 숲가꾸기사업(공익림가꾸기, 천연림개량, 어린나무가꾸기 등) 1,442ha와 조림사업 80ha를 시행해 청송군 전체 산림을 가꾸어 나갈 방침이다.
특히 산림연접지의 임의소각을 집중 단속하고 홍보해 사전에 산불을 예방하고, 2022년 경상북도 지상 산불진화 경연대회 우승 및 울진대형산불진화작전 투입 등의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산불발생 시 신속한 진화작전을 갖춰 산불방지에 적극 대처해 나갈 방침이다. 또한 청송의 아름다운 산림을 병해충으로부터 지키기 위해 산림병해충예찰·방제단을 운영하고 드론을 활용한 항공예찰도 도입한다.
아울러 사업비 11억원을 들여 산사태취약지역에 사방사업을 펼쳐 산사태를 예방하고 주택가의 위험입목을 제거하는 등 산림재해로부터 군민의 인명 및 재산피해를 사전에 예방·최소화하는데 힘쓰며, 65본의 보호수와 보존가치가 높은 노거수의 살균처리, 외과수술 및 전통마을숲 복원사업을 통해 함께 어우러져 살아갈 수 있는 산림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또 군은 국가 온실가스 감축 정책에 기여하기 위해 2022년 산림경영(숲가꾸기 등)을 통한 비거래형 산림탄소상쇄사업을 추진했으며, 경상북도 지자체 중 최초로 등록(면적 101.07ha, 예상 산림탄소 흡수량 18,094tCO2)을 완료했고, 2023년에는 식생복구(도시숲 조성 등)로 탄소배출권 거래가 가능한 거래형 산림탄소상쇄사업을 추진해 수익창출과 산림의 탄소흡수 기능 유지 및 증진 등으로 기후변화에도 적극 대응하겠다는 생각이다.
한편, 명품 산림 조성과 함께 산소카페 청송정원, 청송솔빛정원 운영으로 관광객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 지역 주민이 많이 이용하는 산책로 주변의 꽃길과 각종 화단을 조성해 경관을 개선해 주민들에게 평범한 일상 속에서 힐링의 공간을 제공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
특히, 파천면 신기리 일대 전국 최대 규모의 백일홍 화원인 ‘산소카페 청송정원’은 ‘산소카페 청송군’이라는 지역 도시브랜드의 이미지에 걸맞은 힐링 공간을 군민들과 관광객들에게 제공했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2021년 시범단지 개장을 거쳐 2022년 정식 개장을 했으며 지난해 2개월 남짓한 운영기간 동안 총 10만 명 이상의 방문객들이 다녀가는 등 청송의 새로운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했다.
이에 올해는 작년 운영결과를 토대로 더 많은 방문객을 유치하기 위해 각종 조형물 추가 설치, 웨딩 랜드마크 조성 등 다양한 볼거리와 편의시설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5월 청보리단지 및 9월 백일홍 정원을 운영해 계절별 다채로운 경관을 조성하는 한편, 각종 공연과 행사를 유치해 지역주민과 방문객들에게 진정한 쉼 그리고 힐링의 공간을 선사할 예정이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산림의 경제화 실현을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를 이끌고, 선진국형 산림경영관리로 더욱 아름답고 풍요로운 숲을 가꿔 숲으로 잘사는 산림 르네상스 시대를 열어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정준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g900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