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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주간전망] 인플레 공포 부활 낙관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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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주간전망] 인플레 공포 부활 낙관 전망↓



뉴욕증권거래소(NYSE) 트레이딩 플로어에서 일하는 트레이더들의 모습. 사진=로이터
뉴욕증권거래소(NYSE) 트레이딩 플로어에서 일하는 트레이더들의 모습. 사진=로이터

뉴욕 주식시장의 무게 중심이 기업실적과 연착륙 기대감에서 다시 인플레이션(물가상승), 그리고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더 가파르고, 긴 금리인상으로 이동하고 있다.

인플레이션과 관련해 소비자들의 움직임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월마트와 홈디포 실적 발표에서 소비가 움츠러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24일(현지시간) 발표된 미국의 1월 개인소비지출(PCE) 지표에 따르면 소비자들의 소비는 증가세를 지속한 것으로 확인됐다.

엇갈린 실적전망과 지표 속에 이번주 로우스, 달러트리, 코스트코, 베스트바이, 메이시 백화점 등 소매업체들의 실적이 소비 흐름과 관련해 더 구체적인 그림을 그릴 수 있도록 해 줄 것으로 보인다.

인플레이션 둔화세가 기대에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나고, 이에따라 연준의 금리인상도 당분간 지속될 것이란 예상이 높아지는 가운데 이번주 연준 고위 관계자들의 발언에도 시장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주식시장 낙관 전망 감퇴


연초 주식시장에 팽배했던 낙관 전망은 이달 들어 예상 외의 신규고용, 가파른 인플레이션 속에 서서히 비관으로 바뀌고 있다.

모건스탠리가 연준이 3월 금리인상에서 멈추지 않고, 5월과 6월에도 금리 인상을 지속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는 등 연준의 금리인상이 예상했던 것보다 더 길어질 것이란 우려가 높다.

3월 31~22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는 당초 예상됐던 0.25%포인트 대신 0.5%포인트 금리인상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런 가운데 이번주 연준 고위 관계자들의 발언에 시장이 눈과 귀를 기울이지 않을 수 없게 됐다.

27일에는 필립 제퍼슨, 다음달 2일에는 크리스토퍼 월러, 그리고 3일에는 미셸 보먼 연준 이사가 각각 연설에 나선다.

1년씩 돌아가면서 FOMC 표결권을 갖는 12개 지역연방은행 총재들과 달리 연준 이사들은 늘 표결권을 갖고 있어 그만큼 이들의 발언 파장은 클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0.5%포인트 금리인상을 주장해 주식시장에 파장을 불러 일으켰던 로레타 메스터(클리블랜드), 제임스 불러드(세인트루이스) 연방은행 총재는 올해 표결권이 없다.

리비안 실적발표


이번주에도 실적 발표는 지속된다.

27일에는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투자회사 버크셔 해서웨이가 지난해 지분을 대거 매수한 독립 석유업체 옥시덴털 페트롤리엄과 팬데믹 기간 붐을 탔던 화상회의 플랫폼 줌 비디오 커뮤니케이션스가 실적을 발표한다.

중국 토종 전기차 업체 리오토도 이날 실적을 공개한다. 또 다른 중국 토종 전기차 업체 니오는 다음달 1일에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

'제2의 테슬라'라는 전기차 업체 리비안 자동차는 28일 실적을 발표한다.

전기차 종목들은 최근 잇단 악재 속에 고전하고 있다.

포드가 배터리 결함을 이유로 F-150라이트닝 전기 픽업트럭 생산 중단을 연장했고, 루시드 그룹은 수요 둔화 우려에 직면해 있다.

생산과 수요 차질 속에 리비안이 어떤 결과를 내놓을지가 전기차 향배에 또 다른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소매업종 실적 발표도 줄을 잇는다.

28일 월마트에 이은 미 2위 소매체인 타깃과 한국 온라인 쇼핑몰 쿠팡 실적이 공개된다.

1일에는 주택개량자재 소매체인 로우스, 달러샵 달러트리가 실적을 공개하고, 2일에는 할인점 코스트코, 전자제품 할인점 베스트바이, 그리고 백화점 메이시스 실적이 발표된다.

대표 밈주 가운데 하나인 영화관 체인 AMC 엔터테인먼트는 28일 실적을 발표한다.

세일즈포스는 1일, 반도체 업체 브로드컴은 2일 실적을 공개한다. 2일에는 PC 업체 델 테크놀러지스 실적 발표도 있다.
한편 주요 경제지표 발표도 예정돼 있다.
27일에는 내구재주문, 잠정주택판매 통계가 발표되고, 28일에는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케이스 실러 주택가격지수 발표가 예정돼 있다. 다음달 1일에는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지수, 3일에는 서비스업지수가 발표된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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