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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컨소시엄, 인니 MRT 4단계 사업 단독 입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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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컨소시엄, 인니 MRT 4단계 사업 단독 입찰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도시철도(MRT) 차량. 사진=자카르타 도시철도공사(MRTJ)이미지 확대보기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도시철도(MRT) 차량. 사진=자카르타 도시철도공사(MRTJ)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도시철도(MRT)를 건설하는 4단계 개발사업 업체선정절차가 한창 진행중이다. 국가철도공단(KNR)과 삼성중공업 등으로 이뤄진 컨소시엄(이하 K컨소시엄)이 유일한 참여 업체로 타당성 조사 결과를 제출하며 사업 수주 가능성이 유력한 것으로 보인다.

투히야트(Tuhiyat) MRT 자카르타 대표는 5일(현지시간) K컨소시엄이 자카르타 MRT 4단계 건설 사업의 유력한 수주 후보라고 평가했다. 현재 K컨소시엄만이 유일하게 MRT 4단계 건설사업에 입찰했으며 2개월 전 사업타당성 조사 결과를 자카르타 주정부에 제출하고 그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카르타 지방 정부는 검토를 통해 5월중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K컨소시엄이 입찰에 참여하고 있는 자카르타 MRT 4단계사업은 인도네시아 파트마와티(Fatmawati)와 타만미니(Taman Mini)를 잇는 12km 철도건설 사업으로 K컨소시엄은 사업비용으로 1조8500억원을 책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업 진행은 민관협력방식(PPP)을 통해 진행될 예정이며 자카르타 주정부가 타당성조사결과를 승인할 경우 자금조달에 나설 계획이다.
투히야트 대표는 낙찰업체 결정에 최대 1년이 소요될 수 있다며 2024년말이나 2025년 착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앞서 삼성물산과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 국가철도공단으로 이뤄진 K컨소시엄은 자카르타의 MRT 4단계 개발사업 진행을 위해 지난해 5월 업무협약(MOU)를 체결한데 이어 지난해 9월 자카르타 도시철도공사(MRTJ)와 투자확약(CL)을 체결한 바 있다.

인도네시아의 교통인프라 구축사업이 줄줄이 예정된 가운데 한국기업들이 사업수주를 위해 나서고 있다. 이미 국가철도공단과 현대로템 등으로 이뤄진 한국 기업들의 컨소시엄이 자카르타 경전철(LRT) 1A단계를 수주해 2019년 개통한 바 있고 올해 4월 LRT 1B단계 사업 발주를 앞두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지난달 원희룡 국토교통부장관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를 방문해 자카르타 경전철(LRT)을 시승하며 한국기업들의 자카르타 교통인프라 사업 수주를 지원한 바 있다.


장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ng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