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금융업계 등에 따르면 현 정부는 디지털플랫폼 구현 선도과제로 실손보험청구간소화를 추진하고 있다.
보험 가입자가 보험금을 받기 위해 관련 자료를 의료기관(병원)에 요청하면 의료기관은 이 자료를 전산망을 통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이나 제3의 기관을 거쳐 보험사에 자동으로 전송하게 된다. 2009년 처음 필요성이 제기된 후 현재까지 국회에서 14년째 논의 중이다. 현재 국회엔 6개의 관련 법안이 계류돼 있다.
네이버파이낸셜도 3일 '네이버페이 보험금 청구' 서비스를 출시했다. 네이버파이낸셜 관계자는 "지난해 6월 출시된 '보험통합조회'는 내 보험을 쉽고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고, 이번 서비스는 사용자가 보험금 청구 과정에서 경험할 수 있는 사소한 번거로움을 해소해 작은 보험금이라도 최대한 간편하게 받을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이 서비스는 병·의원에 약국까지 제휴해 전국 4000여 개의 의료기관과 연계된다. 특히 가입된 보험이 복수인 경우 청구 정보를 보험사 별로 일일이 입력할 필요없이 정보를 제출할 여러 보험사들을 동시에 선택해 한 번에 청구할 수 있다. 청구 가능한 보험사는 39개다.
다만 보험업계 관계자는 "핀테크사 청구간소화 서비스들은 환자들이 주로 방문하는 의원급과 연계돼 있지 않은 점이 한계로 지적되는데, 여러 조사 결과를 통해 알 수 있듯이 보험가입자들이 청구하지 않는 보험금의 상당액이 소액 진료비들"이라고 지적했다.
정준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jbkey@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