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고향 일손돕기가 수년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재경김천향우회·여성회는 지난 13일 김천시 아포읍 예리 포도 농가를 찾아 일손을 도왔다.
농번기인 농촌에는 일손부족으로 일손을 놓은 채 어쩔 줄 몰라 어디든 도움을 요청 해보지만 인력 구하기가 힘들어 1년 농사를 망치는 경우도 있다.
재경 김천향우회는 수년째 여성회와 김천시가 협업해 필요로 한 농가를 선정한다.
이번에는 25명이 이른 아침 버스 임대해 오후 늦게까지 일손을 도와주고 상경했다.
아포읍 예리 포도농가 포도순 정리 작업 이였다.
농장주 A씨는 "포도순이 많이 자라면 포도알맹이가 잘 자라지 못해 어려움이 있어 한 두 명 작업 해보지만 능률이 오르지 않는다"고 했다.
지역농촌에서는 봄 가뭄으로 농가의 피해가 속출하고 있지만 더 시급한 것은 일손 부족이다.
재경향우회 일손돕기에 앞서 지역구인 송언석 국회의원과 김충섭 김천시장, 김천시 시의회 시의원, 김천시청 공무원, 김천시청 서울사무소 직원 등 방문해 더운 날씨 고향 일손돕기에 고맙다 며 하우스 내에는 무척 더우니 안전하게 일을 해 주기 바란다면서 격려했다.
재경 김천향우회 김현태 회장은 “오늘 향우회 회원분들이 고향 일손돕기에 참여 해 고맙다. 고향을 방문해 농장을 보니 뉴스에서 접하는 보도보다 일손 부족이 심각하다”며 “우리회원님들이 안전하게 사고 없이 최선을 다해 도와 조금이라도 보탬이 됩시다”라고 말했다.
농장주는 “서울에서 오신 한 분 한분 너무 감사하다. 가족끼리 할 생각하니 엄두가 나지 않아 고심했는데 많은분들이 도와주니 한 해 농사가 끝난 것처럼 기쁘다”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김천시 특산품은 포도, 자두, 호두 등으로 널리 알려 졌다.
유영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e63@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