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2년 차에 접어든 ‘동구만세 성평등 마을’ 사업은 성인지 감수성을 기반해 공동체 활동 역량을 키우고, 성평등 의제를 주민 스스로 해결하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성평등 분야로 선정된 4개 단체는 더씽킹(‘나의 엄마’를 삶의 주체로 세우는 글쓰기 및 책자 발간), 배즐나(우리동네 성평등 책장 만들기), 생장점(성평등 독서토론 및 지역 여성 평론가 강좌), 학운동 공동주택 네트워크(남녀노소가 평등을 실천하는 마을 텃밭) 등으로 주민과 함께하는 성평등 활동이 주를 이뤘다.
돌봄 분야로 선정된 5개 마을공동체는 산수2동 꼬꼬마(마을 자원을 활용한 틈새돌봄), 계림2동 슈퍼맨(마을캠핑 및 안심길 캠페인), 한걸음(결혼이주여성을 강사로 한 어린이 베트남어·문화 수업), 달곰(전통 다과와 함께하는 세대 간 돌봄), 지원1동 하루 짬(계절 음식을 통한 마을 돌봄) 등이 마을 곳곳에서 진행키로 했다.
안전 분야에 선정된 지산1동 지역자율방재단은 향후 아트 공작소에서 주민이 마을 안전물을 직접 제작·설치하는 ‘안심마을 만들기’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임택 청장은 “성평등 마을은 공동체 활동을 통해 여성의 참여와 주도력을 높여 여성의 삶과 지역 사회를 함께 변화시키는 마중물이 될 것”이라며 “주민 주도형 성평등 마을을 조성해 명실상부한 여성친화도시 동구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오수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01636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