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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등 항공 업계, ESG 실천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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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등 항공 업계, ESG 실천 잇따라

대한항공, 태국 치앙다오 현지 봉사활동 실시
제주항공 헌혈로 생명 나눔 문화 정착

대한항공 직원들과 태국 치앙다오 현지 주민들이 기념 사진을 촬영하는 모습. 사진=대한항공이미지 확대보기
대한항공 직원들과 태국 치앙다오 현지 주민들이 기념 사진을 촬영하는 모습. 사진=대한항공
항공사들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나 환경 문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목소리를 내는 ESG 경영을 강화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자사 사내 봉사단원들이 지난 6월 8일부터 13일까지 태국 치앙다오 지역을 방문해 현지 주민들을 위한 도로포장 공사와 한국 전통문화를 소개하는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실시했다고 14일 밝혔다.
태국 치앙다오 지역은 치앙마이 북쪽 해발 2100m 고원에 있으며, 어린이들을 위한 교육 시설을 비롯해 전기, 수도, 의료 등 거주민을 위한 기반 시설이 부족한 곳이다.

대한항공 봉사단원들은 지반이 부실해 낙상사고가 잦은 현지 마을의 비포장길을 시멘트로 포장하고, 오래된 건물 외벽의 페인트 작업도 시행했다. 아울러 국악기 연주, 전통춤과 같은 한국 전통문화를 소개하는 동시에 떡볶이 등 외국인들이 좋아하는 K푸드를 함께 만들어 즐기는 시간을 보냈다.
지난해 11월에는 캄보디아 뜨람크나 지역 ‘희망시온국제학교’를 방문해 시설물 보수와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한 9일에는 자매결연을 한 강원도 홍천군 명동리 농촌 마을을 방문해 일손 돕기 및 의료 봉사 활동을 했다. 이날 행사에는 대한항공 직원과 가족으로 구성된 자원봉사자들을 비롯해 대한항공 항공 의료센터 의료봉사단 의사·간호사 등 30여 명이 참여했다.

자원봉사자들은 논밭 잡초 제거 등 농촌의 일손을 도왔고, 의료봉사단은 마을 주민을 대상으로 맥박, 혈압 등을 측정하고 전문 의사의 문진과 건강 상담을 통한 약 처방 등 의료 봉사를 펼쳤다. 이외에도 마을 환경 정리와 함께 간단한 의약품, 마을 경로당 냉온 정수기 등 후원 물품도 전달했다.

대한항공은 글로벌 항공사로서 국내외 도움이 필요한 곳을 찾아 지속적인 봉사활동을 진행하며 이웃과 함께하는 기업 문화를 활발히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제주항공도 14일 제20회 ‘세계 헌혈자의 날’을 맞아 대한적십자사 서울중앙혈액원에 헌혈자 지원 물품을 기증했다.

이날 헌혈자 지원 물품 전달 행사는 김이배 제주항공 대표이사, 김상진 서울중앙혈액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강서구 제주항공 회의실에서 진행됐다. 이번에 기증한 헌혈자 지원 물품은 헌혈자들에게 선물로 나눠준다.

제주항공은 대한적십자사와 함께 2019년부터 임직원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헌혈 캠페인을 전개하며 안정적인 혈액 수급에 힘을 보태고 있다.

진에어 역시 지난 7일 제주도 해변에서 환경보호 활동을 했다.

진에어는 작년 11월 가톨릭아동청소년재단과 함께 제주 한경면 엉알해안과 검은모래해변을 반려해변으로 공동 입양했다. 반려해변 사업은 기업이나 단체가 반려동물을 보살피듯 해변을 가꾸고 돌보는 해양 보호 활동으로, 양 기관은 지난 2019년부터 매년 환경 정화 활동을 함께 진행해왔다.

참가자들은 7일 오전 제주도에 도착한 후 사전 교육을 거쳐 정화 활동을 진행했다. 해변 내 오염 물질 수거와 함께 오물의 종류와 수량의 기록, 해안 주변의 정리 등 적극적이고 체계적인 작업이 이뤄졌다.

진에어는 지난 4월 가톨릭아동청소년재단의 청소년들을 회사로 초청해 항공업에 대한 소개와 함께 운항승무원과 객실승무원의 직업 체험 등 꿈나무를 위한 교육의 시간을 마련하기도 했다.


김보겸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amtollee123@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