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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디즈니랜드 입장료 10월부터 1만 엔 돌파…40년 만에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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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디즈니랜드 입장료 10월부터 1만 엔 돌파…40년 만에 처음



도쿄 디즈니랜드 입장료가 1만 엔을 돌파한다. 이미지 확대보기
도쿄 디즈니랜드 입장료가 1만 엔을 돌파한다.

올해 10월부터 도쿄 디즈니랜드 입장료가 개장 이후 40년 만에 처음으로 성인 기준 1만 엔(약 9120원)을 돌파할 예정이다.

성수기 1일 승차권은 10월 1만 900엔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공원 운영자인 오리엔탈 랜드가 23일 밝혔다. 이는 기존 요금보다 1500엔 인상된 금액이다.
도쿄 디즈니랜드 입장료 인상은 일본에서 인플레이션이 고착화되고 있는 최근의 징후의 하나로 받아 들여지고 있다. 일본에선 기업들이 에너지, 재료, 노동자들에게 더 많은 돈을 지불함에 따라 전국적으로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이 오르고 있다.

도쿄 디즈니랜드는 또 요인에 따라 성인의 하루 입장 요금을 7900엔에서 1만 900엔 사이인 6단계로 나누어 발표했다. 현재 4단계 가격은 7900엔에서 9400엔 사이이다.

새로운 최고 가격은 1983년 도쿄 디즈니랜드가 개장했을 때 부과된 3900엔의 거의 3배다.

서일본의 대표적인 테마 파크 또한 1만 엔의 장벽이 깨질 것으로 보인다. 오사카에 있는 유니버설 스튜디오 저팬은 8월 중순 성인 1일 티켓을 600엔 오른 1만 400엔으로 인상할 예정이다.

도쿄 오벌린 대락의 엔터테인먼트 사업 프로그램 교수인 야마구치 유지는 “인건비와 공공시설의 비용이 오르고 있기 때문에 테마 파크 티켓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로서는 1만 엔 이상의 가격은 성수기에만 적용될 것이기 때문에, 전반적인 영향은 작을 것 같다. 혼잡이 줄어들면 고객들의 만족도는 오히려 향상될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한편 총무성에 따르면 일본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신선식품 제외)는 전년 동기 대비 3.4% 올랐다.

이는 시장 전망치 3.1%를 웃도는 것으로 식품을 중심으로 한 생필품의 가격 상승이 전체 물가를 끌어올렸다.

일본은행은 이달 초에 성장을 촉진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오랫동안 지속해온 완화적 통화정책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인플레이션에 제동을 걸기 위해 금리를 인상해온 세계적인 추세에 역행하는 것이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