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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의 힘'…넷플릭스 전 세계 시청자 60%, K콘텐츠 즐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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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의 힘'…넷플릭스 전 세계 시청자 60%, K콘텐츠 즐긴다

넷플릭스에서 인기리에 상영된 '오징어게임'. 전 세계 넷플릭스 가입자 60%가 K콘텐츠를 시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넷플릭스에서 인기리에 상영된 '오징어게임'. 전 세계 넷플릭스 가입자 60%가 K콘텐츠를 시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로이터
넷플릭스 공동 CEO는 한국을 방문한 자리에서 “가입자의 60%가 ‘K콘텐츠시청’ 경험이 있다”고 밝혔다.

야후 뉴스 보도에 따르면 넷플릭스 공동 CEO 테드 사란도스는 스트리밍 플랫폼에서 한국 콘텐츠의 성공을 강조하면서 가입자의 약 5분의 3이 한국 프로그램을 시청했다고 말했다.
사란도스는 3일간의 서울 방문 중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포럼에서 한덕수 국무총리를 비롯한 한국 제작 파트너 및 정부 관계자들을 만났다.

◇넷플릭스의 주요 통계


2022년 전 세계적으로 2억3200만 명의 가입자를 확보했으며, 2022년에 전년 대비 6.7% 증가한 316억 달러 수익을 창출했다. 매출의 절반 정도인 140억 달러를 최대 시장인 북미에서 벌어들였다.

넷플릭스는 총 4200만여 편의 영상물을 보유하고 있으며, 2016년부터 2021년까지 130편 이상의 한국 콘텐츠를 출시했다. 2023년에 34개의 신규 및 복귀작을 출시할 예정으로 한국 콘텐츠의 역대 최대치를 기록 중이다.

넷플릭스는 2022년 순이익이 44억 달러로 전년 대비 12.2% 감소했다.

K콘텐츠 시청률은 지난 4년 동안 전 세계적으로 6배 증가했다.

◇K콘텐츠의 선호와 투자 확대


로맨스가 가장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현재 K-로맨스 시청의 90%는 한국 밖에서 발생하고 있다. 그리고 작년에 한국 영화 ‘카터’와 두 편의 TV 프로그램인 ‘우리 모두 죽었다’와 ‘더 글로리’가 90개국 이상에서 넷플릭스 탑 10에 올랐다. 지금까지 본 모든 측정 기준에서 ‘오징어 게임’이 역사상 가장 큰 기록을 세웠다.

한국 콘텐츠에 대한 글로벌 선호는 높은 편이며, 특히 가장 빠르고 일관된 성장 원천인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선전하고 있다.

사란도스는 “한국에서 제작된 TV 쇼가 미국에서 녹색 운동복 열풍을 일으키고 Vans 운동화 판매가 거의 8,000%나 증가하는 원동력이 되었다”고 말했다. 사란도스는 “이것이 한국 스토리텔링의 힘”이라고 덧붙였다.

2016년 넷플릭스는 한국에 7억 달러를 투자했고, 올해 4월에 한국 드라마, 영화, 리얼리티 쇼에 향후 4년 동안 25억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약속했다.

투자에는 젊은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넷플릭스 조직과 협력하는 것이 포함된다. 한국전파진흥회를 통해 학생들이 생산 현장에서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

넷플릭스가 밝은 면만 있는 것은 아니다. 역사적 인종 차별 및 폭력에 대해 사과 이슈도 있고, 사용료에 대한 갈등도 있다.

2021년 서울 법원은 넷플릭스가 트래픽 급증에 배상금을 지급해야 한다고 판결했지만, 넷플릭스는 망 이용료를 낼 의무가 없다며 항소하고 있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