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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반도체 산업 발전에 안간힘…TSMC·마이크론, 대규모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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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반도체 산업 발전에 안간힘…TSMC·마이크론, 대규모 투자

회로기판에 부착된 반도체 칩.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회로기판에 부착된 반도체 칩. 사진=로이터
세계 반도체 제조업체 TSMC, 마이크론 등이 일본에서의 대규모 투자는 일본 반도체 산업 발전을 이끌고 있다.

26일(현지 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일본 반도체 재료 제조업체 JSR(제이에스알) 이사회는 정부 지원 펀드의 수십억 달러 인수 가능성을 논의하기 위한 회의를 연다.

일본에서 투자하는 기업들


세계 1위 파운드리업체 대만 TSMC는 지난해 11월에 70억 달러(약 9조1525억원)를 투자해 규슈에 반도체 생산 공장을 설립한다고 발표했다. 해당 공장은 2024년부터 12나노와 16나노 칩을 생산할 예정이다.

소니그룹과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 덴소도 TSMC가 규슈에 설립할 공장에 투자했고, 해당 공장으로부터 칩을 조달할 계획이다.

해당 공장 외에 TSMC는 규슈에 있는 구마모토현에 두 번째 공장을 설립한다고 알려졌다.

미국 메모리 반도체 제조업체 마이크론은 5월에 “향후 몇 년간 일본 당국 지원 하에 극자외선(EUV) 기술에 5000억 엔(약 4조5709억원)을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소식통은 3월 “삼성전자는 기존의 요코하마 연구·개발(R&D)센터 근처에 일본의 첫 반도체 패키징 테스트라인을 설립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2월 일본 당국이 지원한 라피더스는 홋카이도의 제조업 중심지인 치토세에 반도체 공장을 설립하겠다고 발표했다. 라피더스는 IBM과 협력해 2나노 칩을 공동 개발·생산하고 2025년에 프로토타입 라인 설치가 목표다.

성장 계획 및 보조금


일본이 세계 반도체 시장 점유율은 1980년대 말 50%이던 것이 10% 안팎으로 줄었다. 2030년까지 반도체 매출을 15조 엔(약 137조1270억원) 달성을 위해 일본 당국은 투자를 장려하고 다양한 지원을 제공한다.

일본 당국은 TSMC에 예상된 공장 건설 비용의 절반인 4760억 엔(약 4조3514억원)에 달한 보조금을 제공하기로 했다.

라피더스는 일본 당국으로부터 700억 엔(약 6399억2600만원)에 달하는 자금을 조달했고, 일본 당국은 라피더스에 3000억 엔(약 2조7425억원)을 추가 제공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일본 당국은 삼성전자가 검토 중인 반도체 시설에 150억 엔(약 1371억2700만원)의 보조금을 제공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수출 통제


일본 당국은 첨단 반도체 제조 장비를 포함한 23개 품목의 수출을 제한시킬 것이라고 발표해 중국의 첨단 반도체 생산 능력을 억제하기 위한 미국의 대중 반도체 수출 통제와 일치한 행보를 취했다.

국가 지원 펀드


일본 국부펀드인 일본산업혁신투자기구(JIC)는 JSR과 인수 관련 사항을 협상하고 있다. JIC는 일본 당국이 일본 기업에 투자하고 국가 경쟁력을 늘리기 위해 200억 달러(약 26조1500억원) 투자해 2018년에 설립한 펀드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