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바이낸스, 유럽서 프라이버시 코인 상장 폐지 번복

공유
1

바이낸스, 유럽서 프라이버시 코인 상장 폐지 번복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가 유럽에서 몇몇 프라이버시 코인을 상장 폐지하려던 계획을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가 유럽에서 몇몇 프라이버시 코인을 상장 폐지하려던 계획을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사진=로이터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가 현지 규정을 준수하기 위해 운영을 수정한 후 유럽에서 몇몇 프라이버시 코인을 상장 폐지하려던 계획을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코인텔레그래프가 26일 보도했다.

바이낸스는 26일 암호화폐 거래소의 논평에서 "커뮤니티와 여러 프로젝트의 피드백을 신중하게 고려한 후, EU 전반의 규제 요건을 준수하기 위해 플랫폼에서 프라이버시 코인을 분류하는 방법을 수정했다"고 밝혔다.
또한 바이낸스는 다양한 유럽연합 관할권에 등록된 거래소로 운영되기 때문에 "플랫폼에 상장된 코인의 거래를 모니터링할 수 있어야 한다"는 현지 규정을 따라야 할 "의무가 있다"고 언급했다.

당초 바이낸스는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폴란드 사용자의 프라이버시 토큰을 상장 폐지할 예정이었으며, 이에 따라 26일부터 12개의 프라이버시 토큰을 사고 팔 수 없게 되었다.
이번 결정의 영향을 받은 코인은 디크레드(DCR), 대시(DASH), 지캐시(ZEC), 호라이젠(ZEN), PIVX (PIVX), 나브코인(NAV), 시크릿(SCRT), 버지(XVG), Firo(FIRO), 빔(BEAM), 모네로(XMR), 모바일코인(MOB) 등이다.

그러나 바이낸스의 결정이 철회된 이후 다양한 프로젝트가 트위터를 통해 커뮤니티 회원들을 안심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버지 커런시는 지난 22일에 업데이트를 통해 "XVG는 다음과 같은 영향을 받지 않을 것임을 알려드리게 되어 기쁘다. 바이낸스의 특정 유럽 국가 내 #프라이버시 코인 거래 제한 조치에 영향을 받지 않을 것임을 알려드린다. 버지는 거래, 금액, 지갑 주소가 공개되는 퍼블릭 #블록체인을 사용한다"고 알렸다.

시크릿 네트워크 또한 바이낸스가 상장 폐지를 하지 않는 통화 중 하나라는 업데이트를 게시했다.

바이낸스의 이번 결정은 지난 5월 31일 법으로 제정된 새로운 암호자산 시장(MiCA) 규정을 통해 EU가 디지털 자산에 대한 표준을 정비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명확한 규제를 통해 EU 정책 입안자들은 유럽을 암호화폐와 디지털 자산의 허브로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7월에 유럽증권시장감독청은 MiCA 협의 프로세스를 시작할 계획이며, 18개월의 기간을 거쳐 법이 완전히 시행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암호화폐 결제 서비스 제공업체 리플과 같은 업계 기업들은 MiCA 규정의 규제 명확성을 환영하고 있다.


김성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de.kim@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