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자료(KOSIS)에 따르면 4월 전국 미분양 물량은 7만1,365가구에 달했다. 전월 대비해서는 739가구 줄어든 수치지만, 지난해 4월 2만7,180가구 대비해서는 1.6배 이상 급증했다. 수도권은 ▲서울 1,058가구 ▲경기 7,480가구 ▲인천 3,071가구로 1만 가구가 넘었다.
전국적인 미분양 급증세 속에서 광명시는 여전히 미분양이 전무한 상황이다. 지난해 12월 2,124가구 대규모 신규 분양이 이어지며 올해 2월 미분양이 233가구까지 올라갔으나, 단기간 내 모두 소화해 4월에는 다시 ‘0’으로 집계됐다. 5월에도 809가구 규모의 청약접수가 이어졌지만, 이 역시 두 자릿수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며 한달 남짓한 단기간만에 모두 ‘완판(완전판매)’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지는 신규 공급 속에서도 광명시의 미분양 물량이 전무한 까닭으로는 최근 논란이 커진 ‘전세 사기 대란’ 이슈로 인해 소형 평형의 인기가 급상승한 점이 한 몫 했다는 평가다. 실제 지난해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진행된 신규 분양 3곳의 주력 평형 모두 소형이었다. 지난해 말 청약 접수를 받은 ‘철산자이 더 헤리티지’는 전용 59㎡ 타입이, 같은 달 ‘호반써밋 그랜드 에비뉴’의 주력 타입 역시 전용 49㎡였다. 올해 5월 분양한 ‘광명자이더샵포레나’도 전용 39㎡와 49㎡타입이 주력 평형이었다.
분양 관계자는 “신규 공급이 이뤄졌음에도 미분양이 전무한 지역은 그만큼 소화력이 좋고 주택 수요도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리고 이는 향후 프리미엄 형성 가능성과도 관련이 있다”며 “앞서 분양한 단지들과 비교해도 우수한 입지와 상품성을 자랑하는 ‘광명 센트럴 아이파크’에 수요자들의 많은 관심이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의견을 말했다.
이 가운데 7월 중 분양이 예정된 ‘광명 센트럴 아이파크’는 2만5,000여 가구 규모로 계획된 광명뉴타운 내에서도 중심부에 들어서 입지가 매우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는다. 단지는 경기도 광명시 광명2동 일원에 지하 3층~지상 36층, 11개 동, 전용 39~113㎡ 총 1,957가구 규모 대단지로 조성되며, 이 중 425가구가 일반분양 대상이다.
이곳은 총 10개의 타입으로 구성해 소형부터 중•대형 평형까지 고루 갖춰 수요자 선택폭을 넓혔고, 일반분양분 전체에 가구별 창고까지 기본 제공 예정이다. 최근 급격하게 늘어가는 1~2인 가구 수요자들에게도 선호도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
단지는 원도심에 들어서는 만큼 주변에 입주 즉시 이용 가능한 완성된 인프라가 다양하다. 단지 반경 500m 내 도보권에 광명전통시장, 마트, 영화관, 스타벅스 등 다양한 편의시설이 위치해 이용이 편리하고, 단지 바로 옆에는 문화•행정•복지가 융합된 공공복합청사와 소방서가 들어설 예정이다. 철산역 생활권도 공유 가능해 ‘더블 생활권’ 입지를 자랑한다.
교통 인프라도 뛰어나다. 도보 약 5분 거리에 지하철 7호선 광명사거리역이 있으며, 이를 이용해 서쪽으로는 부평구청과 부천시청, 동쪽으로는 가산디지털단지 인근 국가산업단지나 강남권역까지도 환승 없이 이동 가능하다. 도로 교통망도 우수해 서울 서부 핵심 도로인 서부간선도로로의 진입이 용이하고, 이를 통해 서울 핵심지 등 광역 이동도 빠를 것으로 보인다.
‘원스톱 학군’도 장점이다. 단지 내에는 어린이집이 들어서고 반경 1km 내에 유치원부터 초•중•고등학교까지 모두 모여있다. 특히 광명초등학교는 도보 약 1분 거리인데, 단지와 초등학교는 공원(예정)을 사이에 두고 마주 보고 있어 입주민들의 자녀에게 ‘그린 통학로’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철산역 학원가도 직선 약 1km 거리로 가깝다.
단지는 지상에 차가 없는 ‘공원형 아파트’로 설계됐다. 중심부에는 거대한 ‘중앙 오픈스페이스’가 가로지르는데, 이곳에는 4개의 테마로 구성된 정원이 들어선다. 이 외 주민운동시설, 유아•어린이 놀이터와 함께 단지 외곽을 순환하는 산책로도 계획됐다.
대단지인 만큼 커뮤니티 시설도 2개 층에 걸쳐 대규모로 설계됐다. 먼저 지상층은 패밀리카페, 키즈카페, 클럽하우스, 문화강좌실과 돌봄센터 등으로 구성됐으며, 지하층은 ‘스터디존’과 ‘스포츠존’ 2개 구역으로 나눠져 있다.
온기동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oodd@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