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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서 100년간 쓸 인광석 발견…중국 의존 벗어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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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서 100년간 쓸 인광석 발견…중국 의존 벗어나나?

최대 700억톤의 인산염이 매장되어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노르웨이 인산염 광상. 사진=트위터이미지 확대보기
최대 700억톤의 인산염이 매장되어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노르웨이 인산염 광상. 사진=트위터
노르웨이에서 발견된 거대 인광석 광상에 향후 100년 동안 배터리와 태양 전지 수요를 충족하는 광물이 포함되어 있다고 노르웨이 광업이 밝혔다.

노르웨이 광업은 노르웨이 남서부 지역에 최대 700억 톤의 재생 불가능한 자원이 티타늄 및 바나듐과 같은 전략적 광물 매장지와 함께 발견되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인광석에는 녹색 기술을 구축하기 위한 핵심 구성 요소인 고농축 인이 포함되어 있지만, 현재 심각한 공급 문제에 직면해 있다.

인은 전기차의 리튬-철-인산염 배터리와 태양열 패널 및 컴퓨터 칩의 필수 구성 요소이다.
세계에서 가장 많은 인산염 광석 매장량을 보유한 나라는 모로코로, 세계의 약 70%에 해당하는 약 500억 톤의 매장량을 보유하고 있다. 중국은 5%를 차지하며, 약 31억 톤의 매장량을 보유하고 있다. 이집트와 알제리는 각각 전 세계 인산염 광석 매장량의 3%를 차지한다.

2023년 기준으로,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인산염 광석을 생산하는 나라는 중국으로, 약 8500만 톤의 생산량을 보유하고 있다. 모로코는 약 4000만 톤의 생산량으로 두 번째로 많은 생산량을 보유하고 있다. 미국은 약 2100만 톤의 생산량으로 세 번째다.

헤이그 전략연구센터(Hague Center for Strategic Studies) 보고서에 따르면 EU는 현재 수요의 대부분을 거의 전적으로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이번에 노르웨이에서 대규모 광상이 발견되면서 특정 국가에 대한 공급망 의존도가 개선될 여지가 생긴 것이다.

지난해 과학저널 ‘네이처’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그에 따른 제재를 시장 변동성의 잠재적 원인으로 언급하며 인의 공급 차질을 경고했다.

세계 경제는 매년 약 5000만 톤의 인을 소비하며, 과학자들은 올해 초 공급 부족 추세가 계속된다면 전 세계가 공급 위기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노르웨이 광업은 6월 블로그 게시물에서 “구매자 시장은 여러 자원 국가의 정치적 불안정과 다른 국가에 부과된 국제 제재로 인해 제한된 거래로 점점 더 혼잡해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2020년 1월 7일 상하이에서 중국산 모델 3차량에 리튬 인산철 배터리를 사용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노르웨이 무역산업부 장관인 얀 크리스티안 베스트레는 지난 달 정부가 47마일의 시추 코어에 대한 분석이 완료되면 헬레란트에 있는 거대한 광산을 신속하게 발굴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승인되면 첫 번째 주요 광산은 2028년에 운영을 시작할 수 있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