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의 마크 거먼(Mark Gurman) 기자는 최신 Power On 뉴스레터를 통해 애플이 최신 애플 실리콘 칩에 32인치 크기의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아이맥을 테스트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존 아이맥 제품군의 가장 큰 화면은 27인치 크기로, 가장 마지막 제품은 인텔 CPU를 탑재한 2020년형 아이맥이다. 아이맥 최초로 애플실리콘(M1)을 탑재한 2021년형 아이맥은 24인치의 다소 어중간한 크기의 화면을 탑재해 큰 화면을 기대하던 아이맥 사용자들의 아쉬움을 산 바 있다.
외신들은 32인치 대화면을 탑재한 아이맥이 등장할 경우, 일반 아이맥 제품군이 아닌 전문가용 ‘아이맥 프로(iMac Pro)’로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일반 아이맥은 현재 애플실리콘 M1을 탑재한 2021년형 모델이 명맥을 잇고 있지만, 전문가급 사양과 성능을 갖춘 아이맥 프로는 2017 선보인 27인치 인텔 기반 제품 이후 사양 업데이트 및 후속 라인업이 전혀 없기 때문이다.
현재로선 애플이 신형 32인치 아이맥에 어떤 애플실리콘 칩을 사용할 것인지는 알 수 없다. 앞서 거먼 기자는 지난 6월 Power On 뉴스레터를 통해 애플이 아이맥 제품군에 M2 칩을 탑재할 계획이 없으며, 차세대 M3 칩을 탑재하고 2024년 초에 출시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거먼 기자는 32인치 아이맥의 경우 아직 개발 중인 만큼, 빨라야 오는 2024년 말에서 2025년 초에나 선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외신들은 그럴 경우 32인치 아이맥이 일반 M3 칩보다 강화된 M3 프로(Pro) 또는 M3 맥스(MAX) 칩을 탑재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최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pch@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