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대세는 ‘無선 TV’…“LG전자, 올레드 TV까지 선 없앴다”

공유
0

대세는 ‘無선 TV’…“LG전자, 올레드 TV까지 선 없앴다”

‘스탠바이미’ 성공으로 엿본 시장 반응…97형 제품으로 확대
LG전자 독자 개발 ‘무선 AV전송 솔루션’으로 4K영상 전송 가능

LG전자가 새롭게 선보인 無선 TV 'LG 시그니처 올레드 M'. 사진=LG전자이미지 확대보기
LG전자가 새롭게 선보인 無선 TV 'LG 시그니처 올레드 M'. 사진=LG전자
LG전자가 전원선 외 모든 선을 없앤 97형 올레드 무선 TV를 선보였다. 무선 TV를 구현하는데 필수적인 데이터 전송 문제를 해결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LG전자가 무선TV라인업을 확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LG전자는 13일 97형 세계 최초 무선 올레드 TV인 ‘LG 시그니처 올레드 M(모델명 : 97M3)’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LG 시그니처 올레드 M’은 전원선을 제외한 모든 선을 없앤 무선 TV로 4K(3840×2160) 해상도와 120Hz 주사율을 자랑한다. 특히 별도 수납장이나 유선 연결용 박스를 활용해 주변기기를 정리하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선 없이 콘텐츠를 즐길 수 있게 되면서 사용자는 깔끔한 공간에서 초대형 스크린을 몰입감있게 즐길 수 있다.
무선환경에서도 ‘LG 시그니처 올레드 M’은 다양한 영상 플랫폼도 지원한다. 돌비(Dolby)의 최신 영상기술 돌비비전(Dolby Vision)과 입체 음향기술 돌비애트모스(Dolby Atmos)를 모두 지원한다.

전문가들은 LG전자가 ‘LG 스탠바이미’에서 선보인 무선 TV 기술을 더욱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LG전자가 출시한 ‘LG스탠바이미’는 ‘크면 클수록 좋다’는 TV산업의 통념을 깨고 상대적으로 작은 디스플레이를 탑재하고도 TV시장에서 돌풍을 일으켰다. 이동형 TV개념을 장착한 스탠바이미에서 필수적인 기술이 바로 무선TV기술이다. 직접적인 연결 없이 다양한 방법을 통해 높은 화질이나 음성을 전달해야 한다.
LG전자는 이 기술을 더욱 발전시켜 이번에 출시한 ‘LG 시그니처 올레드 M’제품에서는 ‘제로 커넥트 박스’를 마련했다. △HDMI 2.1 △USB △RF △LAN 포트 △블루투스 등을 지원하는 박스를 따로 마련하고 여기에 장치를 연결하면 ‘LG 시그니처 올레드 M’으로 영상과 음성 데이터를 전송한다.

여기서 주목해야할 점은 ‘LG 시그니처 올레드 M’제품이 4K해상도를 지원한다는 점이다. 영상의 해상도가 높아지면 데이터 용량 또한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게 된다. LG전자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무선 AV전송 솔루션을 LG전자가 독자 개발했다고 밝혔다. LG전자의 무선 AV전송 솔루션은 기존 와이파이6(Wi-fi 6E)대비 최대 3배 이상 빠른 속도로 대용량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가 무선 TV를 만드는데 최대 걸림돌로 지적되던 데이터 전송 문제를 해결하면서 다양한 상품군으로 무선 TV라인업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전문가들은 LG전자의 무선TV 마케팅이 성공한다면 ‘LG 스타일러’ 출시 때처럼 ‘무선TV’라는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선형 LG전자 한국HE/BS 마케팅담당 상무는 “무선 올레드 TV는 지난 10년간 ‘시장 개척자’로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 온 LG전자만이 가능한 혁신”이라며 “초대형 올레드 TV의 압도적 시청 경험과 무선 기술로 구현한 공간의 자유로움으로 고객의 일상에 새로운 감동을 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G전자는 LG 시그니처 올레드 M을 한국을 시작으로 북미, 유럽 등 글로벌 주요 시장에 순차 출시해 세계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장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ng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