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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경영에 진심인 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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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경영에 진심인 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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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 사옥 전경. 사진=뉴시스
효성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효성티앤씨, 효성중공업 등 계열사들이 추진하는 사업을 비롯해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 등을 통해 ESG 경영을 실현하고 있다.

효성티앤씨는 리사이클 원단 시장에 적극 진출해 친환경 경영을 강화하고 있다. 효성티앤씨는 국내 및 해외에서 수거한 폐어망을 재활용한 섬유 리센 오션 나일론을 개발했다. 리사이클의 새로운 영역을 개척한 것이다. 2007년 세계 최초로 개발된 리젠 오션 나일론은 최근 국내 아웃도어 브랜드 의류에 사용되기 시작했다. 지난해 말 관련 증비 증설도 완료했다. 또 지난해 말에는 울산공장에서 폐어망을 재활용한 나일론 섬유 마이판 리젠 오션을 생산하기 위한 해중합 설비를 가동하기 시작했다.
효성중공업은 예기치 않은 사고로 인한 기름 유출을 예방하기 위해 친환경 변압기를 개발했다. 효성의 친환경 변압기는 100%에 가까운 효율을 자랑하고 친환경 절연유를 사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친환경 절연유는 토양에 침투하는 속도가 느리고 독성이 없어 자연분해가 빠른 에너지원으로 꼽힌다. 그래서 자연재해 등으로 인해 절연유가 누출되더라도 이에 대한 우려를 크게 줄일 수 있다. 이런 노력 등으로 효성중공업은 얼마 전 국제 비영리 환경 기구 CDP를 통해 탄소경영섹터 아너스를 수상했다. 탄소경영 섹터 아너스는 2022년 CDP 평가에서 해당 분야 최상위 등급을 달성한 기업에 수여되는 상이다. 효성중공업은 이번 평가에서 A- 등급을 획득했다.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도 진행하고 있다. 우선 효성은 잘피숲 보전 사업에 나서고 있다. 효성, 효성티앤씨, 효성첨단소재, 효성중공업, 효성화학 등 효성 5개사는 지난 5월 경남 통영시 용남면 화남리 바닷가에 방문해 잘피 1000주를 직접 바다에 심어 바다숲을 조성하고 바다에 버려진 쓰레기 등을 수거했다. 해양생물의 안전한 보금자리를 복원하기 위해 직접 나선 것이다.
효성첨단소재의 경우 지난해부터 인천 영종도 용유해변을 반려해변으로 입양해 돌보고 있다. 얼마전에는 세계 생물다양성의 날을 맞아 용유해변에서 반려해변 정화 활동 등의 다양한 행사도 진행했다. 세계 생물 다양성 반려 해변은 지난 1986년 미국 텍사스에서 시작된 민간주도 사업으로 기업이나 단체, 학교 등이 특정 해변을 입양해서 정성껏 가꾸고 돌보는 프로그램이다.

조현준 효성 회장은 최근 발행한 2022 지속가능보고서에서 "ESG는 효성이 환경과 사회에 대한 역할과 책임을 다함으로써 신뢰의 기업으로 거듭나게 하는 새로운 성장동력"이라며 "이를 기반으로 ESG 체계를 확립하고 성과를 도출하기 위해 효성은 그룹 차원의 ESG 경영 내재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정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h13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