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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 '오딘', 2년만에 국내 매출 1조원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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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 '오딘', 2년만에 국내 매출 1조원 돌파

2년 총 누적 매출 1조1530억원…국내 게임 매출 1위 기록
대만·홍콩·일본 등 출시…연내 북미·유럽으로 서비스 확대

'오딘: 발할라 라이징'이 2년만에 앱 마켓 누적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사진=카카오게임즈 '오딘' 공식 유튜브 채널이미지 확대보기
'오딘: 발할라 라이징'이 2년만에 앱 마켓 누적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사진=카카오게임즈 '오딘' 공식 유튜브 채널
카카오게임즈가 2021년 6월 29일 출시했던 북유럽 신화 기반 MMORPG '오딘: 발할라 라이징'이 출시 2년만에 국내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앱 통계 분석 플랫폼 센서타워에 따르면 '오딘'은 올 7월 15일을 기점으로 양대 앱 마켓(구글 플레이스토어·애플 앱스토어) 글로벌 누적 매출 9억달러(약 1조1530억원)을 돌파했다. 한국 매출의 비중은 91.4%로 미화 기준 8억2260만달러(약 1조540억원)이다.
오딘은 지난해 3월 29일 대만·홍콩 등 중화권 지역에 출시됐다. 중화권의 매출 비중은 전체 기준 7.7%, 지난해 3월 이후 기준으로는 전체의 15.4%로 조사됐으며 대만이 10.3%, 홍콩이 5.1%를 기록했다.

올 6월 15일에는 일본 서버가 정식 오픈했다. 매출 전체에서 일본이 차지하는 비중은 0.9%에 불과하나, 6월 15일 이후 기준으로는 일본의 비중이 27.4%이며 대만은 6%, 홍콩은 1.8%를 차지했다.
사진=센서타워이미지 확대보기
사진=센서타워

오딘은 지난 2년(2021년 7월 16일~2022년 7월 15일)동안 국내 시장에서 가장 많은 매출을 올린 게임으로 기록됐다. 같은 기간 글로벌 매출 기준으로는 MMORPG 장르 내에서 엔씨소프트(NC) '리니지W'와 '리니지M', 넷이즈 '몽환서유'에 이어 4위를 기록했다.

센서타워에 따르면 '오딘'의 이용자 성비는 남성 55 대 여성 45로 유사 장르 게임 대비 상당히 균형잡힌 성비를 보이고 있다. 리뷰 분석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키워드는 '그래픽'과 '스토리'다.

실제로 오딘은 출시 시점부터 언리얼 엔진4를 활용한 3D 그래픽, 북유럽 신화 재현도가 높은 세계관 등으로 호평을 받았고, 매출 성과가 더해지며 출시 당해인 2021년 대한민국 게임대상 시상식에서 최종 대상과 기술·창작상 그래픽 부문을 수상했다.

또 개발사인 라이온하트 스튜디오는 같은 시상식에서 스타트업상을 수상했다. 이후 초기 투자자이자 '오딘' 배급을 맡은 파트너 카카오게임즈는 총 1조2041억원을 들여 라이온하트 지분 비율을 24.62%에서 54.95%로 확대, 라이온하트를 자회사로 편입했다.

'오딘'에 새로 출시된 신규 전직 직업 '바드'. 사진=오딘 공식 유튜브 채널이미지 확대보기
'오딘'에 새로 출시된 신규 전직 직업 '바드'. 사진=오딘 공식 유튜브 채널

올해 국내 게임 시장에는 오딘과 같은 배급사인 카카오게임즈의 '아키에이지 워', 위메이드 '나이트 크로우', 넥슨 '프라시아 전기', 컴투스 '제노니아' 등 유사 장르 신작이 꾸준히 출시됐으나, 오딘은 제 자리를 사수했다.

앱 통계 분석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의 월간 3대 앱 마켓(구글 플레이스토어·애플 앱스토어·원스토어) 통합 매출 순위를 살펴보면 오딘의 올해 월 매출 순위는 1월부터 6월까지 2위→2위→2위→3위→5위→4위로 단 한 번도 톱5 밖으로 벗어나지 않았다.

카카오게임즈는 최근 출시 2주년을 맞아 기념 이벤트를 전개하는 한 편 '프리스트(사제)'의 신규 전직 '바드'를 출시했다. 또 올 연말 안에 북아메리카·유럽 등 서구권 지역에 '오딘'을 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