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美 통화긴축 끝날 기대에 홍콩증시 반등…항셍테크지수 상승 폭 3% 돌파

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비즈

공유
0

美 통화긴축 끝날 기대에 홍콩증시 반등…항셍테크지수 상승 폭 3% 돌파

HSBC 로고.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HSBC 로고. 사진=로이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통화 긴축 정책이 곧 끝날 기대감에 홍콩증시는 지난 5주간의 최고 수준으로 반등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27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미국 연준은 26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직후 성명을 통해 0.25%포인트 금리 인상 결정을 발표했고, 이에 따라 미국의 기준금리는 기존의 5.00~5.25%에서 지난 2001년 이후 22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인 5.25~5.50%로 상향됐다.
미국 연준이 기준금리 인상 후 홍콩 금융 당국도 기준금리를 2007년 이후 최고 수준으로 인상했다.

일부 애널리스트는 “연준은 현재의 높은 금리 수준을 오랫동안 유지할 가능성이 있지만, 금리 인상은 끝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이날 장중 한때 4% 넘게 올랐고, 마감 때 상승 폭이 1.46%로 좁아졌지만, 지난달 20일 이후 최고 수준으로 거래를 마쳤다. 전 거래일보다 2.97% 오른 것으로 장을 닫은 항셍테크지수의 상승 폭도 장중 한때 3%에 돌파했다.

홍콩증권거래소에 상장한 중국 기술기업 텐센트, 바이두, 징둥닷컴, 메이퇀, 알리바바와 넷이즈는 각각 0.82%, 1.11%, 1.2%, 1.26%, 1.7%와 1.85% 상승한 것으로 마감했다.

중국 전기차 삼총사 중 하나인 샤오펑의 주가는 이날 장중 한때 34.5% 폭등했고, 2021년 홍콩증시에 상장 후로부터 최대 상승 폭을 기록했다. 이는 폭스바겐이 7억 달러(약 8946억 원)로 샤오펑에 투자한 소식 때문이다. 주가 폭등으로 샤오펑의 시가총액이 대폭 증가했다.

미국 연준의 통화 긴축이 끝날 기대에 은행사와 부동산 개발업체들의 주가를 끌어올렸다.

이날 HSBC와 중국은행의 주가는 각각 0.5%와 1.1% 상승했다. 신훙기부동산과 신세계발전은 각각 1.6%와 1.8%, 컨트리가든과 룽후부동산은 각각 11.8%와 5.24% 올랐다.

일본 닛케이225 지수, 호주 S&P/ASX 200지수와 한국 코스피도 각각 0.7%, 0.7%와 0.4% 올랐다.

그러나 상하이종합지수와 선전성분지수는 0.2%와 0.41% 하락했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