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주식시장 3대 지수가 월말을 맞아 소폭의 상승과 둔화세를 번갈아 기록하며 소폭의 상승세로 마감한 이날 타파웨어는 폭등했다.
인터넷 사이트 레딧의 월스트리트벳츠에서 주식 투자 정보를 주고받는 데이트레이더 개미 투자자들이 이번에는 타파웨어에 꽂힌 것이다.
670% 폭등
타파웨어 주가는 7월 31일 장중 4.79달러까지 올랐다. 불과 약 보름 전인 7월 18일 마감가 0.62달러에 비해 673% 폭등한 것이다.
주가가 8배 가까이 폭등했다. 지난 주에만 주가가 2배 넘게 뛰었다.
지난 한 달 동안으로 범위를 확대하면 300%가 넘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타파웨어는 아직 주가가 밈주들 초기 주가 수준에는 크게 못미친다.
주가가 미친 듯 치솟고 있지만 주당 5달러에도 못 미친다.
타파웨어는 7월 31일 주가가 40% 넘게 폭등하기 전에는 올 전체 수익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할 정도로 저조한 흐름을 보였다.
지난달 28일까지 20% 넘는 하락세를 기록했다.
31일 주가가 폭등했다고는 하지만 간신히 플러스(+)를 넘긴 상태에 그치고 있다.
유동성 위기
타파웨어는 지난 4월 심각한 유동성 위기에 직면해 있다고 발표해 주가에 먹구름이 드리웠다.
지난해 8월 15일 주당 12.86달러까지 이르렀던 타파웨어 주가는 이후 내림세를 보이면서 올해 주당 4.07달러로 시작했고, 그 뒤로도 하강세가 지속됐다.
주가 하락세 속에 타파웨어는 지난 4월 심각한 유동성 문제에 직면했다면서 기업 활동을 지속할 수 있을지조차 우려하고 있다고 폭탄선언을 하기도 했다.
올해 타파웨어는 연간 재무보고서도 만들지 못해 주식시장 상장 폐지 위기에 몰리기도 했다.
타파웨어는 5월말까지 연례 재무보고서 작성을 마칠 수 있을 것이라고 했지만 마감시한을 넘겼고, 이후 8월말을 새 마감시한으로 제시했다. 또 분기실적 보고서 역시 9월 후반으로 미뤘다.
공매도 압박
타파웨어는 마감시한 내에 실적 발표가 가능할지에 대해서도 확신하지 못했고, 이는 대규모 공매도로 이어졌다.
대규모 공매도는 그러나 이전 밈주의 경우처럼 개미들의 입질을 불렀다.
일부에서는 타파웨어가 대형 투자자들 확보해 재기에 나설 것이란 관측도 나왔다.
개미 데이 트레이더들은 결국 타파웨어 공매도 압박에 나섰다.
개미들이 사들이면서 타파웨어 주가가 뛰기 시작하자 압박을 느낀 공매도 투자자들이 매수에 몰렸고, 이때문에 최근 타파웨어 주가가 폭등하고 있다.
타파웨어는 31일 1.19달러(38.64%) 폭등한 4.27달러로 치솟았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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