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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한전, 도미니카공 거점 국가로 미주 시장 확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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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도미니카공 거점 국가로 미주 시장 확대한다

3815만달러 규모 산토도밍고 배전변전소 건설 수주
스페인 등 5개 기업과 경쟁…전체 변전소 4개소 중 3개 수주
이현찬(왼쪽에서 세 번째) 신성장&해외사업본부장이 지난 1일 안토니오 알몬테 도미니카 공화국 에너지광물부 장관, 마누엘 보니야 배전위원회 위원장, 밀톤 모리슨 EDESur(도미니카공화국 국영 남서부지역 전력공급을 담당 배전회사) 사장과 도미니카 공화국 배전변전소 건설사업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사진=한국전력이미지 확대보기
이현찬(왼쪽에서 세 번째) 신성장&해외사업본부장이 지난 1일 안토니오 알몬테 도미니카 공화국 에너지광물부 장관, 마누엘 보니야 배전위원회 위원장, 밀톤 모리슨 EDESur(도미니카공화국 국영 남서부지역 전력공급을 담당 배전회사) 사장과 도미니카 공화국 배전변전소 건설사업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사진=한국전력
이현찬(왼쪽에서 세 번쨰) 신성장&해외사업본부장이 지난 1일  도미니카 공화국 배전변전소 건설사업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사진=한국전력이미지 확대보기
이현찬(왼쪽에서 세 번쨰) 신성장&해외사업본부장이 지난 1일 도미니카 공화국 배전변전소 건설사업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사진=한국전력

한국전력은 지난 1일(현지 시각) 도미니카공화국과 3815만달러(약 490억원) 규모의 ‘도미니카공화국 배전변전소 건설사업 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배전변전소는 송전선로의 높은 전압을 낮은 전압으로 바꿔 전기사용자에게 공급하는 시설인 배전변전소 건설사업은 도미니카공화국의 수도 산토도밍고에 배전변전소 3개소를 한전이 설계·조달·시공(EPC) 방식으로 신설·보강한다.

이날 계약에는 이현찬 신성장&해외사업본부장, 안토니오 알몬테 도미니카 공화국 에너지광물부 장관, 마누엘 보니야 배전위원회 위원장, 밀톤 모리슨 EDESur(도미니카공화국 국영 남서부지역 전력공급을 담당 배전회사) 사장 등이 참석했다.

한전은 사업 계약자 선정을 위한 국제입찰에서 도미니카 현지와 스페인을 포함한 글로벌 5개 기업과 경쟁해 전체 변전소 4개소 중 3곳 사업을 수주했다.

한전이 도미니카의 전력설비 현대화에 참여한 것은 모두 5번째다. 이번 사업을 계기로 누적 수주액 2억달러(약 2569억원)를 기록했다.

2009년 한전은 기획재정부의 경제발전경험 공유사업 KSP 협력대상국으로 선정된 도미니카의 ‘전력 체계 개선방안’ 연구진으로 참여했다. 2011년에는 미주개발은행(IDB) 자금의 배전망 개선사업을 수주했다, 현재까지 3000C-km(송전선로 회선 길이 단위) 이상의 배전선로, 전주 4만4447기, 변압기 7663대를 교체·신설했다.

도미니카공화국과 한국은 전력 기자재 규격이 서로 다르다. 이런 난관에도 사업정보 입수 단계부터 기술규격과 국내 조달 가능 여부를 분석하고 국내 우수기자재 업체와 동반진출을 통해 누적 2070만달러 규모의 기자재 수출을 동시에 달성했다.

앞으로도 한전은 기술력이 뛰어난 국내기업의 동반성장을 위해 도미니카(공) 진출을 적극 지원하고, 인근 중남미 국가 등 해외시장 진출에서도 경쟁력을 높여갈 계획이다.

이 본부장은 “에너지효율화, 배전자동화 등 에너지신사업과 발전사업 분야의 오랜 파트너인 도미니카를 중남미 거점 국가로 미주지역 시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전은 도미니카와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견고히 하기 위해 여러 협력과 지원사업을 지속 추진하고 있다. 전력 손실 개선과 정전시간 축소 등 에너지 효율화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남상인 글로벌이코노믹 선임기자 baunamu@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