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는 차량용 무선 EV 충전 플랫폼 개발을 암시한 지 불과 몇 달 만에 무선충전 회사 와이페리온 인수를 완료했다. 인수 절차는 사실상 7월에 거의 완료됐다.
투자자의 날 테슬라 경영진은 자신들이 약 10년 동안 급속 충전 인프라를 확장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고 강조했다.
이 두 회사 인수 모두 테슬라가 캘리포니아와 텍사스를 포함한 여러 제조 지점에서 생산하는 사내 배터리 셀을 개발하는 데 도움이 되는 획기적 조치였다.
와이페리온은 “자동화된 무선 전력 공급 시스템의 업계 선두 공급업체”라고 자신을 설명한다. 이 회사는 처음 제품 개발을 시작한 2015년부터 100개 이상의 회사에 무선충전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힘썼다.
와이페리온은 이미 지난해 테슬라를 이용한 무선충전 기술을 공개한 와이트리시티와 글로벌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한 뒤 북미 시장에 진출했다.
와이페리온 주식은 ‘테슬라 인터내셔널 BV’에 매각됐다. 회사는 네덜란드에서 운영되는 전액 출자 자회사다. 와이페리온은 테슬라의 인수를 반영하기 위해 이미 웹사이트의 글을 업데이트했다.
테슬라의 무선충전 시스템은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다. 회사의 수퍼차저 네트워크는 사용 편의성 덕분에 이미 판도를 바꿨다.
무선 충전에는 느린 충전 속도와 같은 몇 가지 주목할 만한 단점이 있지만, 테슬라가 적절한 충전 속도로 무선 충전 시스템을 출시할 방법을 찾는다면 테슬라는 소비자에게 훨씬 더 매력적인 제품이 될 수 있다.
이제 유사한 기술을 개발하기를 희망하는 다른 회사들도 전기차 무선충전 시스템 개발에 본격 나설 것으로 보인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