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서구에 따르면 ‘바로문자하랑께’는 구청장 직통번호로 생활민원이나 정책제안 등을 문자메시지로 보내면 구청장이 직접 확인하고 담당부서의 검토를 거쳐 48시간 이내에 민원인에게 처리 결과를 안내하는 소통 시스템이다. 기존보다 절차가 획기적으로 간소화되고, 민원처리 속도가 빨라졌다는 점에서 주민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대표적으로 매월교차로(서구 세하동 제2순환도로 장례식장 앞) 인근 불법 주정차와 무단방치 차량·선박 등에 대한 교통불편 민원이 3년만에 해결됐다. 지난해 9월 ‘바로문자하랑께’로 민원문자가 접수된 후 서구가 광주시와 협업을 통해 문제를 해결한 것.
한 청년창업가는 ‘바로문자하랑께’를 통해 서구청 일자리청년지원과의 도움을 받아 한국농수산식품공사 주관 호남권 유일의 청년키움식당 사업을 따냈다.
이 밖에도 불법주정차, 도로 파손 및 산책로 보수, 홍수 피해 긴급조치 등 서구 주민들은 문자 한 통으로 행정과 긴밀히 소통하고 있다.
그 결과 행정에 대한 신뢰와 만족도가 매우 높아지고 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글을 올렸는데 작은 의견 하나까지도 진심과 정성으로 고민해 주셔서 감사하다” “애로사항을 금방 해결해주니 서구민이란 자부심을 가질 수 있다”“민원에 대한 신속한 응대에 감동했다”등 주민들의 감사 문자도 잇따르고 있다.
또한 서구는 지난 7월 지방자치 28년 역사와 궤를 함께 해 온‘한국지방자치경영대상’에서 전국 지자체 중 최초로 종합대상과 주민자치부문 대상을 동시 수상하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이와 함께 인천, 부산 등 전국 지자체에서 벤치마킹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김이강 서구청장은 “정부의 행정단위 중 주민들과 가장 밀접하게 맞닿아 있는 조직이 바로 기초자치단체다”며 “주민들의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내곁에 구청장’, ‘내곁에 생활정부’ 실현을 위해 현장 속으로 더욱 깊이 들어가 주민들과 끊임없이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오수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01636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