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피는 미국 금리 반락과 국내 금리 안정에 힘입어 5일 만에 반등했습니다. 9일 코스피는 전일보다 31.14포인트(1.21%) 오른 2605.12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이날 주식시장에서는 외국인이 헬스케어, 2차전지, 반도체 종목을 집중 매입했습니다. 그동안 급락세를 보였던 2차전지주가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신한투자증권 최유준 연구원은 시장의 중심에는 금리와 성장 기대감이 놓여있고 금리가 주가의 위/아래 방향 및 업종과 스타일을 결정하고 성장 기대감이 주가의 강도를 결정하는 모습이라고 진단하고 있습니다.
한국의 국고채 3년물은 미국 신용등급 강등 직전인 지난 1일 3.647%에서 4일 종가 3.738로 올랐고 9일에는 3.672%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9일의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지난해 말의 3.722%에 비해 5bp(1bp=0.05%) 낮은 수준이어서 국내 금리는 안정된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고객예탁금도 8일 기준으로 53조3490억원으로 지난해 말의 46조4484억원에 비해 6조9006억원 증가한 수준입니다.
금리는 안정되고 유동성이 풍부한 상황에서 투자자들이 어떠한 포트폴리오를 갖추는 것이 유리할 지에 대해서는 다양한 시각이 있습니다.
하나증권 이경수 연구원은 금리 하락 가능성과 이를 기대하는 유동성 효과는 성장주 랠리의 근원으로 향후 가지주와 성장주 중 유리한 스타일 논란 가운데 올해 성장주의 과열 논란에도 적어도 연말까지는 성장주가 상대적으로 유리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이 연구원은 일본의 사례와 같이 한국도 2022년도부터 무역적자가 발생했고 미국과의 국채금리 차이가 아직 크게 벌어지지 않고 있어 수출 경기 포션이 큰 한국으로서는 일본과 같이 기준금리의 상대적 하향 등 완화된 통화정책이 불가피할 것으로 진단하고 있습니다.
증권 고객예탁금이 증가하는 추세로 개인 수급의 추가적인 증가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고 작년부터 개인이 기관보다 아웃퍼폼하고 개별종목 매매의 핵심 수급원으로 등장하면서 이들의 스타일이 코스피보다는 코스닥에서 주로 고PER(주가수익비율)의 성장주 위주의 매매패턴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 연구원은 8월부터 연말까지의 계절성은 가치주보다 성장주가 유리한 측면이고 연말로 갈수록 개인 순매수 상위 및 거래대금 상위 등의 상승폭이 커지는 모습을 보이고 통계적인 계절성을 기반으로 스타일 베팅을 하는 가치주는 10월까지 매도해야 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이 연구원은 성장주 내 실적 상향과 개인 순매수 상위, 거래대금 상위 등의 전략이 유의미할 것으로 보고 소팅 상위 종목으로 LS ELECTRIC(LS일렉트릭), LS, 효성중공업, 넥슨게임즈, 이수페타시스, HD현대인프라코어, 심텍, 포스코인터내셔널, 와이지엔터, 원텍, 에스엠, JYP Ent, POSCO홀딩스, HD현대건설기계 등을 꼽았습니다.
DS투자증권 양해정 연구원은 최근 시장 쏠림이 과했지만 조정을 통해서 어느 정도 완화되고 있고 그 과정에서 확인된 것은 실적이 양호한 종목은 꾸준히 상승을 유지한다는 점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양 연구원은 올해 상승률이 높은 종목들은 대부분 1분기부터 실적호조를 이어오는 종목으로 이번에도 다르지 않을 것이고 실적 시즌에는 실적이 양호한 것을 찾고 다음 분기까지 호조를 이어가는 지를 꾸준히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양 연구원은 2분기 실적이 컨센서스를 상회한 기업들 중에서 3분기에도 실적 성장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으로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삼성전기, SK아이이테크놀로지, LG이노텍, CJ제일제당, 강원랜드, 한미반도체, 에스엠, 메디톡스, 바이오니아, 녹십자, 레이크머티리얼즈, 이녹스첨단소재, 넥센타이어, 동원F&B, 콘텐트리중앙, 키다리스튜디오, 토비스,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 등을 거론했습니다.
증권가에서는 증시 변동성이 커져가고 있는 가운데 금리가 안정되고 유동성이 풍부해질 때에는 성장주가 가치주보다 유리하고 실적 호전주의 주가 상승률이 높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김대성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kimds@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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