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현지 시각) 뉴욕 주식시장에서 코로나 백신 대표 종목인 모더나는 7.32% 급등한 106.2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코로나 백신주들의 상승은 새로운 코로나19 변종인 '에리스'가 미국 전역을 휩쓸고 있다는 소식 때문이다.
인베스터 플레이스는 "코로나19 재확산에 대한 전망을 모더나 주가 낙관적 촉매라고 부르기는 어렵다"면서도 "투자자들에게는 확실한 호재다"고 전했다.
다만 모더나 주가의 이날 급등은 이번 주에 52주 최저치를 경신한 데 따른 저가매수 때문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세계보건기구(WHO)는 중국과 미국을 포함한 국가에서 사례가 증가하고 있는 '에리스'을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9일 WHO는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새로운 변이종인 EG.5(에리스)를 '관심변이종'으로 지정했다고 발표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WHO는 이날 XBB.1.9.2로 불리는 오미크론의 하위변이종에서 나온 에리스가 미국과 중국, 영국을 포함해 전 세계적으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고 밝혔다.
WHO는 에리스의 위험성을 기존 관심변이종과 동등한 수준 정도로 판단하고 있다면서 확보한 증거로 볼 때 에리스로 인한 공중보건상 위험은 낮은 수준일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WHO는 에리스가 유행 범위 확대와 성장의 이점, 면역 회피 특성을 보여주고 있지만 발병도의 변화는 아직 보고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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