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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 토막 났던 송도·화성·광명...집값 가장 많이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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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 토막 났던 송도·화성·광명...집값 가장 많이 올랐다.

송도 ‘더샵센트럴파크2차’ 전용 146A 3억 넘게 올라
“대규모 개발 호재로 집값 회복 시기에 상승 탄력도 강해”

지난해 하락 폭이 컸던 인천 연수구 아파트값 상승률이 0.95%를 기록했다. 인천 연수구 일대 아파트 단지 모습.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지난해 하락 폭이 컸던 인천 연수구 아파트값 상승률이 0.95%를 기록했다. 인천 연수구 일대 아파트 단지 모습. 사진=뉴시스
지난해 집값이 반 토막 났던 인천 송도, 경기 화성과 광명 등의 집값이 최근 가장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택가격 동향 자료에 따르면 최근 수도권 부동산 시장에 훈풍이 불면서 지난해 큰 폭으로 집값이 하락했던 지역이 지난달 상승세를 이끈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달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이 가장 높은 수도권 지역은 과천시(1.91%)로 나타났다. 이어 하남(1.82%), 화성(1.64%), 광명(1.32%) 순으로 많이 올랐다. 인천 지역에서는 송도신도시가 있는 연수구 상승률이 0.95%로 조사됐다.

이들 지역 대부분 지난해 하락 폭이 컸던 지역이다. 지난 한 해 광명시는 아파트값이 16.35% 하락해 가장 많이 떨어졌다. 이어 의왕시(15.98%), 수원시 영통구(15.49%), 화성시(13.82%) 순으로 하락 폭이 컸다.
하락 폭이 컸던 만큼 최근에 이들 지역의 아파트값 상승 폭도 커 한 달 사이에 1억원에서 최대 3억원 이상 오른 단지들도 나타났다.

특히, 인천 연수구 송도동 ‘더샵센트럴파크2차’ 전용 146A 타입은 한 달이 안 돼 3억원 넘게 올랐다. 지난 6월 18억원(46층)에서 지난달 14일에는 21억3000만원에 거래됐다. ‘송도더샵파크애비뉴’ 전용 59A타입은 지난달 8억2000만원에 거래돼 최고가를 경신했다.

광명시 철산동 ‘주공13단지’ 전용 73A 타입은 지난달 6억원(11층)에서 지난 2일 8억2000만원에 매매돼 한 달 만에 2억원 넘게 올랐다.

지난 5월 10억4000만원(12층)에 거래됐던 화성시 오산동 ‘동탄역롯데캐슬’ 역시 전용 65㎡가 지난 달 12억원(9층)에 팔려 최고가를 찍었다.

수도권 부동산 시장에 훈풍이 불며 집값 상승세가 이어지자 건설사들도 속속 분양에 나서고 있다.

인천에서는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1공구 ‘월드메르디앙 송도’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DL이앤씨와 경기도주택도시공사는 다름달 화성시 동탄2택지개발지구에서 ‘동탄레이크파크 자연& e편한세상’을 분양한다. 총 1227가구로 2024년 6월 입주한다. 광명시에서는 올해 하반기 광명뉴타운에서 ‘2R 구역’과 ‘5R 구역’ 일반분양이 예정돼 있다. 광명 2구역은 최고 35층 26개 동으로 3344가구다.

양지영R&C연구소는 “지난해 집값이 상대적으로 많이 떨어진 지역 중에서도 송도와 동탄, 광명 등은 GTX, 재건축 등 대규모 개발 호재가 있다"며 "집값 회복 시기에 상승 탄력도 다른 지역에 비해 강한 것 같다”고 말했다.


남상인 글로벌이코노믹 선임기자 baunamu@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