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DK&D, 중국 파트너 헝치더와 친환경 인조가죽 개발

글로벌이코노믹

산업

공유
1

DK&D, 중국 파트너 헝치더와 친환경 인조가죽 개발

DK&D가 개발한 친환경 인조 가죽으로 생산한 여성의류. 사진=DK&D
DK&D가 개발한 친환경 인조 가죽으로 생산한 여성의류. 사진=DK&D
한국의 인조 가죽 제조업체 디케이앤디(DK&D)는 중국의 친환경 비직사 제조업체인 닝보 헝치더 화학 섬유 기술과 친환경 인조 가죽을 공동 개발하기로 23일(현지시간) 합의했다. DK&D는 헝치더의 친환경 해양 및 섬사를 사용하여 친환경 비직 원단을 생산하며, 이 원단은 대만의 산팡 화학 산업과 협력하여 인조 가죽을 제조하는 데 사용될 것이다.

DK&D와 헝치더가 생산한 비직 원단은 친환경 인공가죽을 개발하기 위해 나이키와 아디다스 같은 글로벌 신발 브랜드의 고객인 대만의 산팡 화학 산업과 협력할 것이다. 개발된 인공가죽은 산팡의 주요 고객에게 공급된다.
DK&D는 이번 협약을 통해 친환경 인조 가죽 시장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DK&D는 석유 기반 유기 용제와 같은 환경 오염 물질을 사용하지 않고 물을 사용하는 친환경 기술을 개발하고 적용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고객의 환경과 지속 가능성에 대한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다. 또한 DK&D는 주문부터 배송까지의 과정을 효율적으로 관리하여 생산 기간을 단축하고, 자신의 기술적 노하우와 경험을 바탕으로 고품질의 제품을 제공하고 있다.

이번 협약은 DK&D와 헝치더, 산팡 화학 산업 간의 상생적인 관계를 강화하고, 친환경 인조 가죽 분야에서의 혁신과 성장을 촉진할 것으로 기대된다. DK&D는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사회를 위한 친환경 소재 개발에 지속적으로 힘쓸 것이다.
인조 가죽은 동물 가죽에 비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적다. 동물 가죽은 동물 사육, 도축, 탈모, 염색 등의 과정에서 많은 양의 물, 에너지, 화학 물질을 사용하고 오염시킨다. 반면 인조 가죽은 동물이나 식물 기반의 재료를 사용하여 제조할 수 있으며, 친환경 기술을 적용하여 환경 부담을 줄일 수 있다. DK&D는 인조 가죽 제조 과정에서 물을 사용하는 친환경 기술을 개발하였으며, 이를 통해 인조 가죽의 환경적 이점을 극대화할 수 있다

DK&D의 최민석 CEO는 "친환경과 지속가능성은 현재 글로벌 경제의 중요한 이슈이며, 우리는 이에 부응하기 위해 닝보 헝치더와 MOU를 체결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우리는 우리의 기술과 경험을 바탕으로 친환경 인조 가죽 분야에서 선두주자가 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디케이앤디는 합성피혁 전문기업으로, 1998년 동광무역으로 시작하여 세계시장에 진출했다. 이 회사는 자체 기술연구소를 통해 합성피혁의 품질과 다양성을 높이고, 고객사의 요구와 시장 환경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또한, 부직포, 특수소재, 폴리우레탄 레진 등의 제조 및 판매를 통해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디케이앤디는 합성피혁 외에도 스포츠 신발과 모자 등의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이 중 모자 사업은 방글라데시에 자체 공장을 운영하며, 저렴한 비용과 뛰어난 품질로 매출 성장을 이끌고 있다. 또한, 비건 레더(식물성 가죽) 사업에도 도전하고 있으며,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사들에 시제품 납품을 위해 테스트 중이다.

디케이앤디는 2023년 1분기에 연결 영업이익이 2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1% 증가했다. 매출액은 248억 원으로 2.2% 감소했으나 순이익은 11억 원으로 51.7% 늘었다. 이러한 성과는 모자 사업의 성장과 부직포 사업의 이익률 향상에 기인한다. 합성 피혁 사업 역시 신규 제품과 거래처를 확보하고, 천연 가죽보다 우수한 제품을 개발하며, 의류, 자동차, 신발, 가구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되고 있다.

세계 친환경 인조 가죽 시장은 2020년 303억 달러(약 40조5700억 원)에서 2027년 409억 달러(약 54조7600억 원)로 연평균 4.4%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성장세는 소비자들의 환경에 대한 인식 증가, 정부의 환경규제 강화, 신소재 기술의 발전 등 다양한 요인에 기인한다.

국내 친환경 인조 가죽 시장도 마찬가지다. 한국섬유산업연합회에 따르면, 국내 친환경 인조 가죽 시장규모는 2020년 1450억 원에서 2027년 2000억 원으로 연평균 4.5%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DK&D의 기술력은 휘발성이 낮고 사용성이 우수한 비불소 발수제, 자외선 안정제 등 친환경 소재를 사용한다고 한다. 또한 친환경성, 품질, 가치 향상을 위해 지속적으로 신소재를 연구하고 개발하고 있다.

DK&D는 친환경 인조 가죽 시장의 성장세에 발맞춰 친환경 기술 개발과 신제품 출시를 통해 시장 선도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전망된다.


홍정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