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아시아증시에서는 일본이 연속 상승세를 보인 반면, 중국 증시가 상승기류를 탄 후 하방 압박을 받는 모습을 보였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97.58포인트(0.3%) 상승한 3만3036.76에, 토픽스지수는 4.12포인트(0.17%) 오른 2377.85에 마감했다.
또한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22.69포인트(0.71%) 하락한 3154.37에,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1.92포인트(0.01%) 상승한 1만6791.61에 거래를 마감했다.
오후 5시 30분 홍콩 항셍지수는 전일 대비 하락 387.25 (-2.06%) 하락한 1만 8456.91에, 싱가포르 ST지수는 11.23(-0.35) 포인트 내린 3227.74, 인도 센섹스지수는 44.69포인트 (+0.07%) 상승한 6만 5672.83에 거래 중이다.
주목해 봐야 할 점은 일본증시는 엔저에 수출주를 중심으로 강세를 보이면서 7거래일 연속 상승했고, 중국증시는 서비스업 지표 부진에 반락했다는 점이다.
닛케이225지수는 5월 이후 최장기간 상승 기록으로, 수출주 중심으로 강세를 보였으며 엔저 지속으로 인해 이러한 효과는 계속해서 이어질 전망이다.
한편으로는 심리적 기준선이라고 할 수 있는 3만3000선을 넘은 채 마감했으며, 단기 차입과 이익 확정 매도 등으로 인해서 상승 폭 제한에 전날 뉴욕증시가 미국 노동절로 휴장했기 때문에 이에 대한 영향도 있을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상하이종합지수는 반락했다. 전날 중국 정부의 주식시장 활성화 방안과 부동산 지원책 효과로 3주 신고가를 기록했지만, 이날 이익 확정 매도세가 강한 것으로 풀이된다. 부동산 관련 경기부흥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다른 내수 관련 타격이 적지 않은 것이 사실이라 경기 부진 우려도 지속되는 상황이다.
중국 민간 지표 차이신의 8월 중국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1.8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2월 이후 8개월 만의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7월 54.1에서 크게 떨어진 수치다.
또한 신규 수출은 올해 들어 처음으로 감소했고, 12개월 전망을 다루는 기업 신뢰 지수는 9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비스 부문에서 둔화가 이루어지면서 제조업과 부동산 산업에서 개선된 지표가 상쇄됐다는 분석이 강하다. 보험과 은행 등 금융주가 부진했고, 부동산과 통신도 약세를 보인 만큼 전력을 포함한 에너지 등에서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는 분야에서 얼마나 상승세를 이끌 것인지에 대한 관심이 높다.
다만 경제에 여전히 상당한 하향 곡선을 그릴 압박이 강해지고 있는 만큼 추가적인 중국 정책의 기조 변화가 절실하다는 분석이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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