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75세를 일기로 별세한 노영국(본명 노길영) 사망 원인(사인)이 갑작스러운 심장마비로 밝혀져 추모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애도 물결과 함께 프로필 등 누구인지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효심이네 각자도생'(연출 김형일 극본 조정선) 제작진은 이날 노영국 별세 관련해 공식입장을 내고 “갑작스러운 비보에 큰 슬픔에 빠진 유족 뜻에 따라 장례는 가족 친지들과 동료 선후배들이 참석해 조용하게 치를 예정”이라고 알렸다.
이 드라마는 평생 가족에게만 헌신한 딸 이효심(유이)이 자신을 힘들게 했던 가족에게서 벗어나 독립적 삶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그린다. 노영국은 극중 강태민(고주원) 아버지이자 장숙향(이휘향) 남편인 태산그룹 회장 강진범 역을 맡았다.
드라마가 지난 17일까지 2회만 방송된 만큼 '효심이네 각자도생' 제작진도 노영국 사망 소식에 충격을 받았다.
■ 별세 노영국 프로필 등 누구인지에 관심 집중
1948년생인 노영국은 서울예대 연극학과 출신이다. 졸업 후 연극과 뮤지컬 무대에서 활동하다 1974년 MBC 공채 탤런트 7기로 브라운관에 데뷔했다. 이후 ‘여명의 눈동자’ ‘제4공화국’ ‘장희빈’ ‘제국의 아침’ ‘대왕세종’ ‘무신’ ‘태종 이방원’ ‘사랑만 할래’ 등 주로 드라마에 출연하며 필모그래피를 쌓았다.
배우 활동뿐 아니라 1988년부터 앨범을 발표하며 가수로도 활동한 노영국은 ‘사나이 빈가슴’ ‘최고의 여인’ 등 곡으로 인기를 끌었다.
■ 배우 서갑숙과 결혼 후 이혼했지만 두 딸 있어 왕래
고인은 배우 서갑숙과 1988년 결혼했으나 1997년 이혼한 뒤 2006년 재혼해 새 가정을 꾸렸다. 서갑숙은 이혼 후에도 고인 사이에서 낳은 두 딸이 있어 고인과 연락하고 왕래하면서 지냈다. 두 딸과 서갑숙도 큰 충격과 슬픔에 빠져 있다.
서갑숙은 전남편 노영국을 애도했다. 한 매체에 따르면 서갑숙은 이날 전남편 노영국 사망 소식에 충격받았으며 "많이 놀랐다"며 안타까워했다.
이어 "오늘 아침에 들어서 아직 어떻게 된 건지는 정확히 모른다"며 "두 딸이 아빠한테 가 있다"고 말했다.
매체에 따르면 전 부인 서갑숙은 이혼 후에도 두 딸 문제로 고인과 왕래하면서 지냈다. 하지만 "최근에 연락 나눈 적은 없다"고 했다.
빈소는 서울 한양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오는 20일 낮 12시 20분 엄수되며 장지는 서울시립승화원이다. 두 딸도 고인 빈소를 지키며 발인 등에도 참석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