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SK에코플랜트는 연료전지의 배열을 활용한 냉난방시스템을 개발하고 특허권을 획득했다. 현대건설은 네이버클라우드와 미래형 건강주택 개발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파인블러프 GTL 프로젝트 기본설계' 수주했다.
◇SK에코플랜트, 버려지던 연료전지 배열로 건물 냉∙난방까지
배열은 연료전지 가동 시 발생하는 열을 말한다. 양사는 실제 프로젝트에 관련 기술 적용을 추진하고 있다.
SK에코플랜트는 올해 하반기 설치하는 19.8MW 규모 연료전지 발전소에 해당 시스템을 적용할 방침이다.
올해 9월부터 착수해 내년 초에는 설치 완료 및 시운전이 진행될 예정이다. 현재 시뮬레이션 단계에서는 연료전지 2세트(SOFC 600kW 규모)에 흡수식 냉온수기를 적용할 경우 전력 생산은 물론 열에너지를 통해 35kW 에어컨 약 6대를 가동할 수 있을 전망이다.
삼중테크는 흡수식 냉난방기 전문기업으로 최근 기존 대비 효율이 약 27% 개선된 차세대 흡수식 냉난방기를 상용화하는 등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SK에코플랜트는 그동안 에너지 분야 테크 리더십을 주도해 왔다.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 최초 열회수시스템 자체 개발을 통한 난방 및 온수 공급 △연료전지 연계형 무정전전원장치 특허 취득 △연료전지 배가스 탄소 포집 및 활용 실증 △연료전지 배열 활용 냉난방시스템 특허 취득 등 성과도 이어지고 있다.
고온에서 작동하는 SOFC의 기본 특성을 활용해 다양한 기술 융복합을 기반으로 향후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 청정수소발전의무화제도(CHPS) 대응 역량도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임인묵 SK에코플랜트 에너지오퍼레이션 담당임원은 “연료전지 배열을 전략적으로 활용하는 흡수식 냉난방시스템을 연료전지 수요처에 통합 적용할 경우 비용 절감은 물론 냉난방에 따른 화석연료 대체효과도 기대된다”며 “다양한 응용기술 개발을 통해 고도화된 연료전지 및 관련 기술 수출에도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현대건설, AI 헬스케어 접목한 미래형 건강주택 개발 가속화
현대건설은 네이버클라우드와 'AI 및 헬스케어 기술을 접목한 미래형 주거모델 개발'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양사는 △현대건설 공동주택 전용 AI 건강관리 플랫폼 △입주민 특화 헬스케어 솔루션 등을 개발해 입주민의 건강과 생활 전반을 능동적으로 케어할 수 있는 현대건설만의 라이프케어 서비스를 발굴·적용하기 위해 긴밀히 협력할 방침이다.
네이버클라우드는 IT 서비스(AI, 클라우드) 분야 국내 대표 기업으로 AI가 탑재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지난 8월 공개한 '하이퍼클로바X'를 통해 방대한 한국어 데이터를 토대로 양질의 대화형 AI 서비스를 전개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이번 협약을 통해 AI가 입주민의 유전자 검사와 건강검진 결과, 실생활 데이터 및 실내환경 상태를 분석해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 솔루션은 물론 쾌적한 생활환경을 제안하는 주거형 AI 헬스케어 플랫폼을 개발·도입할 예정이다.
입주민의 건강수명 연장을 위한 개인 맞춤형 솔루션은 크게 3개 분야로 운영한다.
향후 현대건설 '올라이프케어 하우스'의 입주민은 AI가 분석한 데이터를 근거로 △식단·운동·멘탈·수면 등을 관리하는 '웰니스(Wellness) 솔루션' △응급상황 발생 시 병원과 연계해 긴급 대응하는 '메디컬(Medical) 솔루션' △온도나 습도는 물론 공기, 물, 빛 등을 제어해 최적의 생활환경을 조성하는 '헬스리빙(Health Living) 솔루션'을 제공받을 수 있다.
현대건설은 국내 최초로 개발·적용 중인 빌트인 음성인식시스템 '보이스홈'에 AI 전화 돌봄 서비스인 네이버 클로바케어콜 기술을 도입해 세대별 맞춤형 건강케어 서비스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또 주거공간 내 다양한 센서를 통해 수집한 실내환경 데이터를 바탕으로 현대건설의 특허기술인 '광플라즈마 살균청정 환기시스템', '주방 급속 환기 시스템'을 자동으로 가동해 집안의 유해물질을 제거하고 사물인터넷(IoT) 플랫폼 하이오티 시스템을 활용해 실내 공기, 온도, 조명 등을 맞춤형으로 제어할 예정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AI 기반의 헬스케어 기술이 적용된 '올라이프케어 하우스'는 입주민의 건강과 삶을 능동적으로 관리하는 미래형 주거모델로서 주거문화의 패러다임 전환을 이끌 것"이라며 "현대건설의 주거공간은 물리적 공간 본연의 가치를 넘어 입주민의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전방위로 케어하는 '삶의 가치를 높이는 곳'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엔지니어링, 미국 파인블러프 GTL 프로젝트 기본설계 수주
현대엔지니어링이 미국 GTL Americas사가 발주한 '파인블러프 GTL 프로젝트의 기본설계(FEED·Front End Engineering Design)' 용역을 수주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미국 아칸소주 제퍼슨 카운티 지역에 천연가스를 GTL(Gas to Liquid)공정을 거쳐 하루 약 4만1000배럴의 합성 디젤, 합성 납사 등 합성 연료로 변환하는 설비를 건설하는 것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번 계약을 통해 파인블러프 GTL 프로젝트의 기본 설계 수행 및 공사 비용에 대한 상세 내역을 OBCE(Open Book Cost Estimate) 방식을 통해 발주처인 GTL Americas사와 공유할 예정이며 발주처의 최종투자결정(FID) 이후 발주 예정인 EPC(상세 설계 및 구매, 시공) 본 계약까지도 수주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OBCE 방식은 기본설계를 수행하며 EPC 공사 견적에 대한 상세 내역을 발주처와 투명하게 공유하는 것으로, 안정적인 수익창출을 도모할 수 있다.
발주처인 미국 GTL Americas사는 이번 프로젝트 이외에도 GTL 설비를 추가적으로 발주할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번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수행을 발판 삼아 추가로 발주될 GTL 프로젝트 수주의 우위를 점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는 EPC 연계 수주 및 추가 프로젝트 수주 가능성이 열려있는 만큼 성공적인 사업 수행을 위해 전사적인 역량을 기울일 계획이다"라며 "전 세계적으로 탄소중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현대엔지니어링의 기술력과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신재생에너지, 수소, 친환경 등 관련 사업 추진 및 핵심기술 발굴·확보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포스코이앤씨, 고객과 소통하는 복합문화공간 , 더샵갤러리 2.0 오픈
포스코이앤씨가 오는 22일 서울 강남구 자곡동에 '더샵갤러리 2.0' 전시관을 개관한다고 21일 밝혔다.
더샵갤러리 2.0은 올해 새롭게 사명을 변경한 포스코이앤씨의 자연과 미래에 관한 생각을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with POSCO, 더불어 함께 만드는 열린 건축'이라는 콘셉트에 맞춰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개방된 공간과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갤러리에는 외관부터 내부 곳곳에 포스코그룹의 특성을 살려 강건재를 적용했다. 철의 유연함이 돋보이는 곡면 외장 패널과 유리 커튼월을 통해 색다른 도시 풍경을 연출했다.
1층 이노빌트(INNOVILT) 쇼룸에서는 강재를 활용한 프리미엄 건설자재를, 실내외 테마 정원에는 자생식물 '비비추' 20종을 심어 야생화를 만나볼 수 있게 헀다.
MZ세대와의 소통도 강화를 위해 4층 '힐링 포레스트'는 6가지 콘셉트(행복한 순간·여유 한 스푼·푸르른 숨결·즐거운 회복·작은 싱그러움·감성 노크)를 적용했다.
또 익스클루시브 라운지(Exclusive Lounge)에서는 포스코이앤씨가 제안하는 하이엔드 프리미엄 주거문화를 만나볼 수 있다.
포스코이앤씨가 개발한 스마트홈 서비스 '아이큐텍(AiQ TECH)' 기술도 소개한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고객이 그린라이프를 실현할 수 있는 더샵만의 주거공간을 느끼고 체험할 수 있도록 전시관을 리뉴얼했다"며 "새로운 비전을 적극 실천하며 공간을 향한 도전으로 세상에 가치를 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우건설, 리비아 홍수피해 인도적 지원 나서
대우건설은 태풍 다니엘로 심각한 피해를 입은 리비아 데르나‧벵가지 지역 국민의 피해복구를 위한 인도적 지원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고 21일 밝혔다.
대우건설에 따르면 이번 리비아 홍수 피해에 대한 지원 규모는 50만달러 (한화 약 6억원) 규모로 리비아 적신월사 등을 통해 지원될 예정이다.
대우건설은 지원 품목으로 현지에서 가장 필요한 물품인 거주용 컨테이너 등을 데르나(Derna)에 전달하고 필요한 구호물품들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이번 태풍으로 침수 피해를 입은 벵가지 시로부터 다가올 우기철에 대비한 시내 펌프장 기능 재건을 위한 기술지원을 요청 받아 이에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벵가지 침수 지역 복구에 필요한 대형 펌프도 지원할 예정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어려울 때 친구가 진정한 친구라는 격언처럼 대우건설의 위로가 리비아 국민께 조금이나마 전달되기를 바란다”며, “리비아는 오랜 기간 대우건설 역사의 한 장을 차지해 온 국가로 조속한 피해복구가 이루어질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HUG, 서울 강서구에서 취약가구 위한 나눔 봉사활동 실시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지난 20일 다가오는 추석을 맞아 서울 강서구 강서푸드뱅크·마켓에서 저소득 취약 가구를 위한 음식 나눔 봉사활동을 실시했다고 21 밝혔다.
이날 봉사활동에 참여한 10여 명의 HUG 임직원들은 약과와 식혜, 떡국 등 명절 음식과 식료품을 담아 저소득 취약계층 100여 가구를 위한 추석맞이 음식 선물상자를 제작했다.
HUG는 매해 추석마다 주변 취약계층을 위한 음식 나눔 및 물품 구입·기증 봉사활동을 실시하고 있으며, 올해는 최근 전세사기 피해가 컸던 서울 강서구 지역을 선정하여 진행하게 됐다.
서울 지역 봉사활동에 이어 21일에는 부산 동구종합사회복지관에서도 저소득 가정 100여 가구를 대상으로 전통시장에서 명절 음식을 구입해 추석 선물상자를 추가 제작·전달할 예정이다.
◇포스코이앤씨, 여의도 1호 재건축 한양아파트 입찰 참여
포스코이앤씨가 여의도 내 재건축 사업 추진 단지 1호인 한양아파트 입찰에 나선다고 21일 밝혔다. 이곳은 지난 1월 신속통합기획안이 확정되면서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는 곳이다.
여의도 한양아파트가 용적률 상한 600%의 상업지역으로써 최고높이 200m, 50층 이상의 설계가 가능한 만큼 포스코이앤씨는 업계 최고 위치에 있는 초고층 기술력과 안전, 품질, 낮은 하자율 등으로 사업에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다.
포스코이앤씨는 한양아파트 조합원분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경쟁사 투찰금액보다 무려 720억원이 낮은 금액인 총 공사비 7020억원으로 회사의 모든 이익을 내려놓고 입찰에 참여했다. 회사의 모든 역량을 한양아파트에 쏟아 붓겠다는 각오로 참여하겠다는 것이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한양아파트 소유주들 중 60대 이상이 60%인 점을 고려해 사업지연 없는 초고속 사업추진플랜과 여의도 정서를 적극 반영한 미래지향적 건축설계 그리고 소유주 부담을 최대한 낮출 수 있는 사업조건들을 모두 준비했다"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이앤씨는 앞서 여의도에서 가장 높은 건물이자 국내에서 세번재로 높은 건물 파크원(69층, 333m)을 시공한 경험이 있다. 파크원의 경우, 국내에서 가장 높은 건축물인 잠실 롯데타워(123층, 555m)보다 약 1만 1000톤 이상의 철골이 사용되어 국내 최대규모 철강회사의 그룹사로서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HDC현대산업개발, 추석 맞이 협력사 금융지원
HDC현대산업개발은 추석을 앞두고 협력사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무이자 자금 대여와 협력사에 대한 대금 조기 지급 등을 통해 상생협력을 강화해 나간다고 21일 밝혔다.
매년 명절을 앞두고 협력사에 금융지원을 이어온 HDC현대산업개발은 올해에도 지난 설에 이어 추석 명절을 앞두고 협력사를 위한 무이자 자금 대여를 시행한다. 이번에 진행되는 무이자 자금 대여는 총 34개 사에 약 66억원으로 총 5개 사에 약 15억을 대여했던 전년 추석 대비 규모와 지원금액을 대폭 늘렸다.
아울러 명절 전 대금을 조기 지급함으로써 협력사의 금융 안정화를 적극적으로 돕기 위해 대금지급일을 단축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이처럼 다양한 금융지원 활동을 진행하며 협력사의 자금 유동성 안정과 기술 및 품질 역량 향상을 동시에 추구하고 있다.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이번 무이자 대여 및 공사대금 조기 지급은 협력사와의 신뢰를 굳건히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번 명절맞이 금융지원뿐만 아니라 앞으로도 협력사와의 공정거래 및 상생협력을 더욱 강화할 수 있는 금융지원책들을 마련해 협력사와 동반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host42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