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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전후 증시 전망은?…금주 코스피 2450~2570선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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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전후 증시 전망은?…금주 코스피 2450~2570선 전망

'일단 지켜보자'는 심리 속 중국 여행객 방문 따른 소비주 움직임 · 유가 움직임 변수작용

국내 증시는 오는 28일부터 10월 3일까지 휴장에 들어간다.  명동 거리를 가득 메운 중국 유커들의 모습. 사진=신화통신이미지 확대보기
국내 증시는 오는 28일부터 10월 3일까지 휴장에 들어간다. 명동 거리를 가득 메운 중국 유커들의 모습. 사진=신화통신
오는 28일부터 내달 3일까지 추석연휴와 개천절로 이어지는 연휴가 시작된다. 이런 가운데 연휴를 앞둔 증시 역시 관망세를 보일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3분기에서 4분기로 이어지는 실적 시즌과 중요한 이벤트 등을 앞두고 있지만 주식시장이 4거래일 연속 쉬게 되면서 투자자들을 중심으로 '일단 지켜보자'는 심리가 확산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대외적으로는 9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영향이 예상된다. 증시 전문가들은 이번주 코스피 예상밴드를 2450~2570선으로 전망하고 있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2495.76으로 마감했다. 전 거래일 대비 0.49% 하락해 2500선이 무너졌다. 코스닥지수는 2% 넘게 급락세를 보이며 839.17로 마감했다.
예상보다 매파적인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스탠스에 글로벌 금융시장의 경우 단기 충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9월 FOMC에서 2024년 기준금리 전망은 50bp(1bp=0.01%) 상향 조정됐다. 내년 기준금리 인하 폭은 기대보다 작을 수 있다.

시장 금리는 연내 추가 금리 인상과 내년 금리 인하 폭 축소 등이 반영될 전망이다. 다만 내년 금리인하 시점과 폭에 대해선 국내 시장에선 연준과 다른 전망을 내놓고 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FOMC 결과가 금리를 계속 상승시키는데 집중 할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며 "최근 금리상승은 연준 때문에 기인한 것이 아닌 성장률과 채권 발행 확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된 결과다"고 분석했다.

국내 증시는 오는 28일부터 10월 3일까지 휴장에 들어간다. 중국 증권 시장도 국경절과 중추절이 겹쳐 오는 29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장을 쉰다. 긴 연휴 기간 지난 8월 재개된 중국의 한국 단체관광이 현실화될지 여부에 투자자들의 관심도 쏠리고 있다. 중국 여행객들이 해외여행 성수기를 맞아 한국을 얼마나 방문할 지에 따라 주식시장에서 소비주들의 추가 반등 여력도 확인할 수 있게 된다.

이경민 연구원은 "코스피가 2550선 이하로 조정 국면을 이어간다면 비중확대는 유효하다"며 "9월 수출이 가시화된 가운데 실적 전망 상향 조정, 외국인 수급 개선과 맞물린 반도체, 자동차, 기계 업종에 대한 관심이 크다"고 말했다.

연휴 기간 중에는 9월 수출입동향, 8월 산업활동동향 등의 지표도 발표된다. 미국에서도 9월 공급관리협회(ISM)의 제조업 지표가 발표된다.

증권가에선 4분기에는 최근 상승한 유가 움직임을 예의주시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에너지 가격이 계속 상승한다면 상대적으로 유럽과 한국, 일본 등 자원수입국의 통화 변동성이 확대되기 때문이다.

권아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연내 연준의 긴축 경계감은 계속 존재한다. 종료 사이클이 임박했다"며 "하지만 긴축 여부가 지난해 4분기와 같이 환율 레벨을 끌어올릴 재료로 작용하지는 않을 전망이다"고 강조했다.


김희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euyil@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