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원달러 환율은 연휴 직전인 지난달 27일 장중 한때 1356원을 찍기도 하면서 최종적으로 1349.3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연휴 기간동안 국내 증시와 외환시장이 휴장한 가운데 글로벌 시장에서 엔화 가치가 달러당 150엔에 근접하는 등 킹달러 기조는 여전하다.
4일 외환시장에 따르면 달러 강세 추세가 이어질 경우 원달러 환율이 1400원을 돌파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국내 주식시장은 달러 강세에 따른 외국인 수급 공백이 커지면서 9월달 특히 부진한 모습을 나타냈기 때문이다.
지난달 21일부터 27일까지 9월 마지막 한주간 코스피는 1.72% 하락하면서 9월 한달 동안 코스피는 3.57% 하락했다.
이러한 주식시장이 부진한 배경으로 킹달러 기조에 따른 외국인 순매도를 꼽을 수 있다.
외국인투자자들은 지난달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원 넘게 주식을 처분했다.
10월 증시 전망을 살펴보면, 단기 하락에 따른 반등을 시도하겠지만 매크로 환경이 우호적이지 않은만큼 증권가에서는 당분간 이익 방어력이 높은 업종에 투자하는 전략을 제시하고 있다.
신한투자증권은 대표적으로 자동차와 기계 업종을 꼽았으며, 한국투자증권은 보험·은행 업종을 추천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어떠한 매크로 환경 변화에도 수익성을 보장할 수 있는 방어주를 주목해야 한다”며 “은행, 보험 외에 통신, 유틸리티 업종도 눈여겨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준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jbkey@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