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업계에 따르면 식품업체들은 겨울 간식에 대한 소비자 수요에 대응해 한발 빠르게 관련 간편식 제품을 출시하고 나섰다. 특히 겨울철 대표 간식인 붕어빵을 찾는 수요가 높다는 점을 고려해 이를 간편식으로 선보이는 업체가 늘고 있다.
CJ제일제당도 이달 붕어빵과 떡볶이 등 ‘K-스트리트 푸드’ 전략 제품의 판매채널을 확대할 예정이다. CJ제일제당은 지난 8월 자사몰인 CJ더마켓과 신세계 유통 3사에 ‘비비고 붕어빵’ 등 신제품 13종을 선론칭한 바 있다. ‘비비고 붕어빵’은 단팥·슈크림·초당옥수수 등 세 가지 맛으로, 프리믹스 기술로 구현한 바삭하고 쫄깃한 식감에 각기 다른 표정을 짓는 붕어 디자인을 적용해 먹는 재미를 더한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해외에서도 한국 거리 음식에 대한 관심이 커진 것도 한몫했다. 관련 제품을 간편식으로 출시하면 장차 해외로도 시장을 확대할 수 있다는 복안에서다. 앞서 풀무원은 올해를 'K-간식' 사업의 원년으로 삼고 호떡, 꽈배기 등 냉동간식을 새로운 수익창출원으로 육성하겠다고 공표한 바 있다. CJ제일제당도 떡볶이·핫도그·김밥·김말이·붕어빵·호떡의 6대 제품을 ‘K-스트리트 푸드’의 전략 품목으로 선정하고 해외 수출에 적극 나서고 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글로벌 현지화 전략을 통해 K-스트리트 푸드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K-푸드의 외연을 확장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앞으로 아시아를 넘어 미국, 유럽 등 해외 시장에 보다 다양한 한국 식문화를 확산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김성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jkim9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