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가장 강력한 금메달 후보는 우리나라 축구대표팀과 일본이다.
우리나라가 중국을 넘어서면 4일 오후 9시 황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사우디아라비아-우즈베키스탄의 승자와 결승 진출을 놓고 맞붙는다.
역대 아시안게임에서 축구와 야구 경기에 VAR을 도입한 적은 없지만 지난 도쿄 올림픽에선 VAR을 활용했다. 이후 2018 러시아 월드컵부터 VAR이 본격 도입되면서 VAR이 주요 국제 대회 표준으로 자리잡는 분위기임을 감안하면 다소 의외다.
이미 중국은 거친 플레이로 악명이 높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중국의 플레이를 두고 '소림축구'라고 에둘러 비판하고 있다.
가장 우려되는 점은 VAR 없기에 철저히 심판의 판단에 결정되는 경기 운영이다. 어떻게든 한국을 이기려는 중국 선수들의 거친 플레이에도 심판이 휘슬을 불지 않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앞서 중국은 16강 카타르전에서 전반 3분 만에 선제 득점을 한 이후 시종일관 시간을 끌며 스코어를 지키다 후반 종료 직전 거친 플레이로 벤치 클리어링을 유발하고 추가시간을 소모하는 등 비매너 플레이를 보여줬다.
우리나라가 금메달을 얻기 위해서는 이강인 등 스타 선수의 부상을 조심하는 것도 중요하다. 이미 지난 6월 중국과 실시한 두 차례 평가전에서 엄원상, 조영욱, 고영준 등이 중국의 거친 플레이에 부상을 입었다.
한편 북한은 우리와 같은 날 일본과 8강전을 벌인다. 만약 북한이 일본을 제압하면 이란-홍콩의 승자와 4일 준결승전을 치른다.
이상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angho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