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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 자회사 맥트럭, 전미자동차노조와 임금 협상 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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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 자회사 맥트럭, 전미자동차노조와 임금 협상 타결

향후 5년간 미국 내 4000여 명 근로자에 적용…노조원 표결 거쳐 확정

미국 대형 트럭 제조업체 '맥트럭'. 사진=CNN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대형 트럭 제조업체 '맥트럭'. 사진=CNN
전미자동차노조(UAW)가 제너럴모터스(GM), 포드, 스텔란티스 등 빅3 미국 완성차업체에서 사상 처음으로 동시 파업을 계속하면서도 볼보 그룹 자회사인 미국의 대형트럭 제조업체 맥트럭(Mack Truck)과 잠정적으로 노사 협상을 타결했다. 이번 합의안은 소속 노조원 표결을 걸쳐 확정된다. 맥트럭은 2일(현지시간) UAW와 향후 5년간 유효한 협약 체결에 합의했고, 펜실베이니아, 메릴랜드, 플로리다주에 있는 공장 근로자 4000여명에게 적용된다고 밝혔다.

맥 로이 맥트럭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 잠정적인 합의안에는 높은 봉급 인상과 복지 혜택 확대 내용이 포함됐다”고 강조했다. UAW도 이날 쇼셜 미디어를 통해 회사 측과 합의 사실을 공개했다.
UAW의 파업에 조합원 7000명이 추가로 합류하면서 시위 규모가 확대되고 있다. 페인 UAW 회장은 지난달 29일부터 조합원 7000명이 추가로 파업에 동참한다고 밝혔다. 이번 파업에 동참하는 노동자는 총 2만5000여명으로 늘었다. 이는 UAW 조합원의 약 17%에 달한다. UAW는 지난 15일부터 최초로 빅3 동시 파업에 돌입했다. 노조 측향후 4년간 약 40% 임금 인상을 요구하고 있으나 사측은 약 20%의 인상률을 제시했다.

LG에너지솔루션과 GM의 배터리 합작법인 얼티엄셀즈는 미국 오하이오 공장 근로자의 임금을 25% 인상하기로 UAW 잠정 합의했다. 전기차 배터리 공장의 임금 협약을 UAW가 대표로 나서서 체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국에서 빅3 완성차 업체의 파업이 확산하고 있으나 포드가 캐나다 자동차 노조와 임금 협상을 완전히 타결했다. 캐나다 자동차 노조인 유니포(Unifor)가 지난 19일 노사가 잠정 합의했던 협상안에 대한 전체 노조원 표결을 했고, 이 안건이 지난달 25일 가결됐다. 이로써 약 5600명의 포드 노동자가 가입된 유니포는 포드와 3년 임금 계약 체결을 한다.

포드는 향후 3년에 걸쳐 노조원 임금을 25% 인상한다. 포드는 또한 새로운 협약 시행 첫해에 노조원 임금을 10% 인상하고, 정규직 직원에게 일률적으로 1만 달러의 성과급 보너스를 지급한다.


국기연 글로벌이코노믹 워싱턴 특파원 ku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