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기대를 밑 돈 3분기 출하·생산 실적에도 불구하고 0.5% 상승한데 이어 이날 대형 기술주들이 폭락한 와중에도 낙폭이 2%에 그쳤다.
전날 기대 이상의 출하 실적을 공개한 리비안이 이날 1.97달러(8.33%) 폭락한 21.69달러로 추락한 것과 대조적이다.
수요, 비교적 탄탄하다
테슬라의 3분기 출하규모가 약 43만대로 시장 전망을 약 2만5000대 밑돌았지만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들은 크게 우려할 만한 일은 아니라고 판단하고 있다.
캐너코드의 조지 지아나리카스 애널리스트는 2일 분석노트에서 테슬라 수요가 자동차 시장 침체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탄탄하다면서 전기픽업트럭 사이버트럭과 모델3 개량형이 나오면 매출이 개선될 것으로 낙관했다.
지아나리카스는 매수 추천과 함께 293달러 목표주가를 제시했다.
전망 밝다
테슬라 대표 낙관론자인 웨드부시 증권의 댄 아이브스 애널리스트는 테슬라의 전망이 밝다고 강조했다.
아이브스는 2일 분석노트에서 매수 추천과 함게 350달러 목표주가를 유지했다.
그는 테슬라에 좋은 날이 기다리고 있다면서 비록 생산시설 업그레이드에 따른 조업 단축으로 생산이 기대에 못미치기는 했지만 올 4분기와 내년 전망은 여전히 밝다고 낙관했다.
'수요에 고무적 신호'
뉴 스트리트 리서치의 피에르 퍼라구 애널리스트는 테슬라 수요에 고무적인 조짐들이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퍼라구는 2일 분석노트에서 테슬라가 조업단축에 따른 기대 이하 생산·출하실적에도 불구하고 올해 전체로는 180만대 출하 목표 달성이 가능하다고 재확인한 점을 높이 샀다.
그는 4분기에는 최소 47만5000대가 출하된다는 뜻이라면서 3분기에 재고가 줄고, 올해 전체 전망을 유지한 가운데 가격 인하는 매우 제한적이었다는 점을 강조했다. 퍼라구는 이는 테슬라 수요가 개선되고 있다는 뜻이라면서 비록 아직은 수요가 불안정하기는 하지만 점점 안정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 역시 350달러 목표주가에 매수 추천을 재확인했다.
베어드의 벤 칼로는 매수 추천과 함게 300달러 목표주가를, RBC의 톰 나라얀은 305달러 목표주가에 매수를 추천했다.
팔아라
출하 감소를 진지하게 받아들인 애널리스트도 있다.
JP모건의 라이언 브링크먼은 3일 분석노트에서 테슬라 매도를 추천했다.
그러나 브링크먼은 목표주가는 120달러에서 135달러로 올렸다.
그는 낙관론자들은 수요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말하겠지만 3분기 생산시설 업그레이드에 따른 생산차질을 감안해도 출하가 이보다는 많아야 했다고 지적했다.
브링크먼은 고금리, 소비자들의 자신감 후퇴 등이 테슬라 전기차 수요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판단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