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사는 9일 베이징에 위치한 JA솔라 본사에서 전략적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으로 양사는 2023년부터 2025년까지 글로벌 태양광 발전 사업에서 협력하고, 탄소 중립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것이다.
JA솔라는 중국의 대표적인 태양광 모듈 제조업체로, 2017년에 고효율 PERC 양면 이중유리 모듈을 개발했다.
JA솔라의 고효율 PERC 양면 이중유리 모듈은 고효율성 PERC 양면 셀 기술과 이중유리 모듈 구조를 사용하였다. 이 모듈은 후면부 출력이 전면대비 70% 이상 발전 가능한 셀을 사용하였다JA솔라의 양면발전 모듈은 발전 용량이 더 크고, 저조도에서 더 높은 성능을 보이며, PID 특성이 더욱 우수하다.
이 모듈은 혹독한 환경 (사막이나 바닷가 등)과 극단적인 날씨 조건 (고온, 다습 포함)에서 널리 사용될 수 있다. 가장 권위있는 인증기관인 TUV 라인란드는 JA솔라의 PERC 양면 이중유리 모듈의 에너지 수율이 전통적인 단결정 모듈보다 10.5% 더 높다고 확인했다. 또한 고효율성 성능과 안정적인 전력 출력을 유지할 수 있어 시스템의 발전 용량 최적화에 기여한다. 이는 발전소 시스템의 신뢰도와 고객을 위한 투자 수익을 효과적으로 보장할 수 있다.
JA솔라는 2011년부터 한국 시장에 진출해 국내 태양광 시장 출하량에서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2020년에는 중국 태양광 제품 제조업체로는 처음으로 한국 친환경 인증을 획득했다
삼성물산은 글로벌 EPC(설계·조달·시공) 기업으로, 태양광 발전소 건설 분야에서 풍부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양사는 이번 협력을 통해 JA솔라의 고효율 모듈을 활용한 글로벌 태양광 발전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삼성물산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JA솔라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신규 시장 진출도 적극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이번 협력은 삼성물산의 재생에너지 사업 확대에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JA솔라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글로벌 태양광 발전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JA솔라 관계자는 "삼성물산과의 협력을 통해 글로벌 태양광 발전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양사의 시너지를 통해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삼성물산은 태양광 발전소 건설 분야에서 풍부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삼성물산은 카타르 국영 에너지 회사인 카타르에너지가 발주한 총 발전용량 875MW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 건설 프로젝트를 약 8000억원에 수주했다. 이 프로젝트는 카타르 수도 도하에서 남쪽으로 약 40km에 위치한 메사이드와 도하 북쪽으로 약 80km 떨어진 라스라판 지역 2곳에 각각 417MW급과 458MW급 태양광 발전소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삼성물산은 이 프로젝트에서 단독으로 EPC (설계·부품 및 소재 조달·시공)를 수행하며, 발전소 부지 두 곳을 합한 면적은 약 10㎢로 축구장 1400개 크기이고, 설치되는 태양광 패널만 160만개에 달할 정도로 초대형 사업이다. 이 프로젝트는 내달 착공에 들어가 2024년 11월에 준공될 예정이며, 완공 후에는 카타르에너지가 소유한 산업단지 내 에너지 관련 시설과 국가 전력망에 전력을 공급하게 된다.
삼성물산은 신재생 에너지 발전, 그린 수소·암모니아, 소형모듈원전 (SMR) 등 친환경 미래 사업에 대한 포트폴리오를 강화해 나가고 있으며, 이번 카타르 태양광 프로젝트 수주를 시작으로 이른 시일 안에 신사업의 성과를 구체화해 나갈 계획이다.
삼성물산과 JA솔라의 이번 협력은 글로벌 태양광 발전 시장에서 양사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탄소 중립 목표 달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물산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JA솔라의 기술력이 결합하여 신규 시장 진출과 사업 확대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홍정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