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후 1시께 부산 부산진구 한 수원지에 사람이 빠졌다는 119 신고가 접수됐다.
앞서 표예림 씨는 이날 프로필 등이 담긴 자신의 유튜브에 “이제 그만 편해지고 싶다”는 내용의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유서 동영상을 올렸다.
표예림 씨는 과거 한 방송에서 초등학교부터 중학교, 고등학교까지 12년간 일부 동급생(동창생)들에게 학폭 피해를 당했다고 폭로했다.
경찰은 표예림 씨가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표예림 씨의 주변 인물 등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부산 연제구에서 미용실을 운영하는 표예림 씨는 학폭 공소시효와 사실적시 명예훼손 등 학폭 가해자에게 유리하게 적용될 여지가 있는 조항을 폐지해 달라며 지난 4월 국민청원을 제기했다. 같은 달 자신의 미용실에서 극단 선택을 시도하기도 했다.
또 유튜브 채널 ‘카라큘라 탐정사무소’는 지난 7월 ‘학폭 피해자 표예림에게 기적이 일어났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카라큘라는 “원래 11년 전 있었던 일이라 증거 불충분으로 검찰에 넘어가지도 않았는데 송치까지 됐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표예림 씨가 가해자로 지목한) 군무원 A 씨와 또 다른 가해자 B 씨에 대해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 우울감이나 정신적 고통 등 주변에 말하기 어려워 전문가 도움이 필요하다면 자살 예방 상담 전화(1393), 자살 예방 핫라인(1577-0199), 희망의 전화(129), 생명의 전화(1588-9191), 청소년 전화(1388) 등에 전화하면 24시간 상담 받을 수 있다.
홍정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ong3@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