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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생' 위해 두 팔 걷어붙인 카카오…소상공인 지원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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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생' 위해 두 팔 걷어붙인 카카오…소상공인 지원 확대

카톡·카카오페이·카카오맵 등 총동원
홍보부터 사업 교육까지 지원 영역 다양

카카오가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카카오 생태계 전반에 걸쳐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사진=카카오이미지 확대보기
카카오가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카카오 생태계 전반에 걸쳐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사진=카카오
카카오가 소상공인의 지원에 힘을 쏟고 있다. 그간 카카오는 기업의 양적·질적 성장 대비 사회적 책임(CSR) 활동이 빈약하다는 지적을 받았었다. 하지만 소상공인 대상 지원사업을 꾸준히 늘려온 카카오는 이제 소상공인의 매출 증대에 적잖은 기여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카카오는 '소신상인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30만원 상당의 톡채널 메시지 발송금을 지원하고 있다. '소신상인'은 "묵묵히 자신의 일을 하고 꿈을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하며 사업에 진심인 사람들"을 일컫는 카카오식 표현이다.
카카오가 한국재정학회에 의뢰한 소신상인 프로젝트 경제적 효과 연구 결과에 따르면 채널 메시지 1회당 소상공인에 기여한 매출액 증가분은 평균 34만원으로 조사됐다. 여기에 채널 메시지 발송 가능 횟수(75회)에 곱해 환산하면 매출 기여도는 2550만원에 달한다.

카카오가 지원하는 톡채널 메시지 발송금의 기여금액 산출표. 자료=카카오이미지 확대보기
카카오가 지원하는 톡채널 메시지 발송금의 기여금액 산출표. 자료=카카오

30만원 상당의 톡채널 메시지 발송금이라는 금액이 그리 많아보이지 않지만 메시지 1회당 발송 단가를 4000원으로 상정하면 그 규모는 제법 크다. 발송 단가는 평균 메시지 발송 대상(200명)에 회당 발송 비용(20원)을 곱한 값이다. 이때 지원금 30만원을 발송 단가 4000원으로 나누면 보낼 수 있는 톡 채널 횟수는 75회가 된다. 75회는 한 주에 한번만 메시지를 보낸다고 가정해도 1년 이상 보낼 수 있는 수치다. 주요 점포들이 카카오톡 메시지를 사업에 활용하고 있는 만큼 이 같은 톡채널 메시지 발송 지원은 상당히 도움이 된다는 분석이다.

실제 소상공인 10명 중 7명(937명 중 691명, 73.7%)은 소신상인 프로젝트에 만족한다고 답했다. 응답자 83.7%(785명)는 앞으로도 톡 채널 메시지를 활용하겠다고 답했다.

소상공인은 카카오맵과 다음(Daum) 포털에 매장 정보를 직접 올리고 관리할 수 있다.  사진=카카오
소상공인은 카카오맵과 다음(Daum) 포털에 매장 정보를 직접 올리고 관리할 수 있다. 사진=카카오


이 외에도 카카오는 전통시장 상인과 소상공인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는 소상공인 지원 통합 사이트를 오픈하고 소상공인에게 제공된 지원금을 사업에 실제로 적용할 수 있도록 사용 가이드와 꿀팁 등 교육 프로그램도 제공하고 있다.

카카오는 우리동네 단골시장에 참여 중인 전통시장 상인들을 응원하기 위해 사회공헌 플랫폼 카카오같이가치에서 '우리동네 단골시장 응원 이벤트'도 11월 30일까지 진행한다. 이벤트 기간 시장 채널을 추가하거나 시장 방문 인증샷을 올리면 추첨을 통해 라이언&춘식이 장바구니, 온누리 상품권을 증정한다.

카카오톡 예약하기 화면. 사진=카카오이미지 확대보기
카카오톡 예약하기 화면. 사진=카카오

카카오의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카카오 생태계 내 플랫폼들도 힘을 보태고 있다. 카카오는 카카오톡을 통해 방문 예약부터 단골 관리까지 용이한 '카카오톡 예약하기'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으며 카카오페이는 소신상인들에 훨씬 저렴한 수수료를 받고 있다. 결제대금으로 카카오페이를 이용할 경우 소상공인의 가입비는 무료이며 수수료도 연매출 3억원 이하인 영세 소상공인이라면 수수료가 0.8%에 불과하다. 카카오맵과 다음(Daum), 카카오내비 등 다양한 카카오에 매장을 등록하는 것 또한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소상공인 대상 카카오페이 수수료. 표=카카오페이이미지 확대보기
소상공인 대상 카카오페이 수수료. 표=카카오페이

여기에 더 카카오뱅크는 금융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개인사업자 보증서대출의 보증료 50%를 지원하는가 하면 카카오페이는 전국의 소상공인들에게 풍수해보험을 무료로 가입해주고 있다. 만약 소상공인이 농수축산 사업자라면 생산자와 소비자를 직접 연결해 서로 윈윈할 수 있도록 판로를 확대해 주는 '제가버치'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소상공인으로 처음 사업을 시작하는 이들을 위한 지원책도 다양하다. 카카오 서비스 플랫폼의 활용 노하우를 배우는 강의 프로그램 '카카오 클래스'는 제주도 내 예비 창업자, 소상공인, 창작자,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실무 중심의 강의와 서비스 담당자들의 멘토링을 제공한다. 카카오 콘텐츠 실무자들의 강의와 멘토링으로 브런치, 스토리펀딩을 통해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여러 후원자들과 만나고 있다.

비즈니스에 카카오톡을 활용하는 소상공인들은 카카오의 '톡스토어 커뮤니티'에 가입하면 톡스토어 판매자를 위한 교육과 다양한 프로그램을 시청할 수 있다.


이상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angho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