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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톤, 200억 투자로 원스토어 글로벌 진출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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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톤, 200억 투자로 원스토어 글로벌 진출 지원

크래프톤이 원스토어에 200억 원을 투자했다.이미지 확대보기
크래프톤이 원스토어에 200억 원을 투자했다.
국내 최대 게임사 크래프톤이 토종 앱마켓 원스토어에 200억원을 투자했다. 원스토어는 유럽과 미국 등에서 제3자 앱마켓 도입 의무화 정책의 기회를 잡아 글로벌 시장 진출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국내 최대 게임사 크래프톤이 토종 앱마켓 원스토어에 200억원을 투자하며 글로벌 앱마켓 시장 공략에 나섰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크래프톤은 이번 투자로 원스토어의 지분 2.25%를 확보하게 됐다. 이는 원스토어의 기업가치를 약 8900억원으로 평가한 것이다.

크래프톤은 이번 투자를 통해 원스토어의 해외 진출 잠재력을 높이 평가했다고 밝혔다. 원스토어는 현재 유럽과 미국 등에서 제3자 앱마켓 도입 의무화 정책이 확산되고 있는 점을 활용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다.
원스토어는 2016년 12월 통신 3사와 네이버가 공동으로 출범한 앱마켓으로, 국내 앱마켓 시장 점유율 2위를 차지하고 있다. 현재 SK스퀘어가 46.4%로 최대 지분을 갖고 있고 네이버가24.4%, KT 2.9%, LG유플러스 0.7% 등이 지분을 보유했다.

원스토어는 지난 2021년 마이크로소프트(MS)와 도이치텔레콤의 투자회사 DTCP로부터 1500만달러(약 168억원)를 투자받은 바 있다. 이번 크래프톤의 투자는 원스토어의 글로벌 진출에 더욱 탄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원스토어는 지난 7월 글로벌 투자 전문가인 이기혁 CFO를 영입하고, 다수의 잠재 투자자로부터 글로벌 진출을 위한 전략적 투자자 및 자금력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전동진 원스토어 대표는 “이번 크래프톤의 지분 투자는 단순한 재무적 투자를 넘어 원스토어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의 모멘텀이 될 것”이라며, “토종 앱마켓으로 시작한 원스토어는 명실상부한 글로벌 대표 앱마켓으로 거듭날 준비를 마쳤다”고 밝혔다.

크래프톤은 이번 투자를 통해 원스토어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크래프톤은 지난 상반기 한국 퍼니스톰, 미국 플레이긱, 미국 가든스 인터랙티브, 폴란드 피플캔플라이 그룹 등 국내외 개발사에 세컨드 파티 퍼블리싱 투자를 진행했다. 배틀그라운드가 국민 게임으로 자리잡은 인도에서는 e스포츠 기업, 게임 스트리밍 플랫폼, 웹소설 플랫폼, 게임 개발사, 오디오 콘텐츠 플랫폼 등 다양한 디지털 콘텐츠 기업에 투자했다.

크래프톤의 원스토어 투자는 국내 앱마켓 시장의 경쟁 구도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크래프톤의 투자로 원스토어는 글로벌 앱마켓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경쟁력을 확보하게 됐다. 이는 국내 앱마켓 시장의 경쟁 구도에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된다.


홍정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