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매출 5조2820억원…해외사업 호조에 1조 이상 늘어
영업이익 3030억원...전년 대비 210억원 감소
영업이익 3030억원...전년 대비 210억원 감소

26일 삼성물산이 공시한 연결기준 올 3분기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올 3분기 매출 5조2820억원 영업이익 303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매출의 경우 작년 3분기 4조1890억원보다 1조930억원 늘어났으나 영업이익은 지난해 3분기 3240억원과 비교해 210억원 가량 감소했다.
매출 상승에는 올 3분기 카타르 태양광, 네옴터널 등 해외 수행 프로젝트에서의 매출 발생이 큰 기여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업부문별 매출 현황을 살펴보면 건축‧토목‧플랜트 모두 전년 동기 대비 성장했다. 건축 부문 매출은 4조560억원으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31.8% 증가했다. 토목 및 플랜트 부문 매출은 각각 3360억원, 8050억원으로 작년 3분기보다 각각 46.1%, 4.8% 늘었다. 이중 건설부문의 매출은 삼성물산 전체 매출 10조971억원 가운데 48.1%의 비중을 차지했다.
원자재가격 상승 여파로 인해 영업이익률은 감소 추세를 보였다. 지난해 3분기 7.7%를 기록한 영업이익률은 올 2분기 6.4%까지 감소한데 이어 올 3분기에는 5.7%까지 내려앉았다.
올 3분기 신규 수주액은 1조1870억원으로 1년 전 4조9430억원에 비해 약 76% 급감했다. 다만 올 1분기부터 3분기까지 누적 수주액은 15조5590억원으로 올해 수주 목표치인 19조9000억원 중 78.4%를 채우면서 올해 목표치를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전망됐다.
3분기 누적 국내 수주액은 7조9890억원 해외 수주액은 7조5700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올해 3분기 기준 삼성물산 건설부문의 수주잔고는 총 28조7780억원으로 이 중 국내 수주잔고는 12조7000억원, 해외는 16조780억원이다.
삼성물산 건설부문 측은 “서울 핵심사업 및 수도권‧지방 우량 입지의 정비‧리모델링 사업을 확대하고 안정적인 개발사업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주택사업을 점차 늘려갈 방침”이라며 “중동‧동남아 등 해외 진출지역에서도 주택 개발사업 기회를 발굴하는데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보겸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amtollee123@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