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가 2018년부터 2022년 사이 태풍·호우로 큰 피해를 본 삼척시의 의연금 수혜 세대 중 생계가 어려운 50곳을 방문해 식료품, 이불 등 총 1000만원 상당의 물품을 지원했다.
2018년 수해로 이재민 생활을 했던 기초생활수급자 B씨는 “올해도 충청이나 경북에 큰비가 내려 피해가 심했는데 우리도 잊지 않고 계속해서 도와줘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2020년 태풍 ‘마이삭’으로 피해를 본 C씨는 “물품만 주고 가는 게 아니라 앉아서 대화도 하고 지난번에는 생일 축하도 해줘서 너무 눈물이 났다. 자식보다 낫다”고 회상했다.
희망브리지는 재난 이후에도 어려운 삶을 이어가는 기초생활수급자 세대 등 생계가 곤란한 이웃을 위해 지난 2012년부터 지속돌봄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강릉, 포항, 수원, 제주 등 21개 지역 662세대를 지원했다.
지속돌봄사업은 재난으로 인한 피해 정도 등을 기준으로 희망브리지가 지역을 선정한 뒤 해당 지자체의 추천과 실사를 거쳐 대상자를 확정한다. 이후 희망드림봉사단을 통해 세대별 연 4회 방문해 각 20만원 상당의 물품을 지원한다.
희망브리지 송필호 회장은 “재난 피해자에 대한 지원은 초기 물품과 현금의 비중이 크고 이후 시간이 갈수록 사회적 관심도는 떨어지게 된다. 재난은 어려운 이웃에게 더욱 가혹하게 다가오는 만큼 희망브리지는 지속해서 이들을 돌보겠다”고 강조했다.
조용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yc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