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보다 부진한 경제지표가 잇따라 발표되면서 금리 인상이 종료될 것이라는 추측이 확산되고 있다. 주가는 장기금리 하락에 힘입어 상승했다. 다만 고금리의 부정적 영향이 뚜렷해지면서 기업 실적 악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채권과 주식이 이대로 계속 오를지는 미지수다.
PNC 파이낸셜 서비스의 거스 파우처에 따르면 이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12월에 금리를 다시 인상하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를 확인시켜 준 결과다.
미 재무부가 지난 1일 발표한 2023년 11월부터 2024년 1월까지의 국채 발행 규모가 시장 예상보다 적었던 점도 금리 하락에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10월 말 장기금리가 16년 만에 처음으로 5%를 넘어서자 재정적자 확대에 따른 국채 수급 완화가 금리 인상을 촉발했다.
장기 금리의 하락은 주가에 순풍으로 작용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3일 0.7% 상승한 3만 4061을 기록했다. S&P500 주가지수의 산업 지수 가운데는 부동산, 금융, 정보기술(IT)의 상승이 두드러졌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